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총회(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제105회 정기총회가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는 총회-지경을 넓혀가는 총회’를 주제로 21일 경기도 안산시 나눔과섬김교회에서 개회되어, 교단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고 굳건하게 세우는 데 전력을 쏟기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는 당초 안산시 AW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나눔과섬김교회로 장소를 변경해 열게 됐다. 총회 현장에서는 입구부터 온도체크는 물론, 방명록 작성, 좌석 간 거리두기, 마이크 덮개 교체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은혜롭고 경건하게 치러졌다.

부총회장 이현구 목사의 인도로 드린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조명숙 목사의 기도와 부회의록서기 강자현 목사의 성경봉독(약4:8-10), 찬양사역자 경기노회 장동건 집사의 특별찬양, 경기노회 이인순 목사의 특별워십찬양,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의 ‘밀착’이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현베드로 총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예배의 자유마저도 한정되어 지는 세상이 됐다. 모두가 간격을 두고 살아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간격을 둬서는 안 되는 대상이 있다. 바로 하나님과 나 사이의 간격이다. 하나님과 내가 하나로 밀착 될 때 크고 작은 역사를 나타내셨던 하나님이다. 하나님과 내가 밀착되면 내 입은 하나님의 스피커가 되고, 내 귀는 하나님의 이어폰이 되고, 내 눈은 하나님의 카메라가 되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신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 보다 우선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대죄하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신다. 그 사람은 그것 때문에 편안한 삶을 살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모든 목적과 우리의 방향까지도 주장하시고 통찰하신다. 하나님 앞에는 결코 쇼맨십이나 가십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두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오직 일념으로 하나님과 밀착된 마음으로 가야한다. 우리의 기도는 육을 위해서 하는 기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먹고 사는 문제로 기도하고 시간을 낭비하면 안된다”며, “내 신념이 건강하고 영혼이 건강하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밀착된 관계가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면 그 성도들도 그를 닮아가는 삶을 살아간다. 105회기 총회만큼은 하나님과 더 밀착된 관계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주님의 교회와 노회와 총회의 지경을 더 넓혀가는 역사들이 나타내는 성총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설파했다.

▲ 특별기도에 나선 부총회장 강경애 목사.

이어 부총회장 강경애 목사와 부총회장 전은정 목사, 수도노회장 김옥자 목사, 대전노회장 최한석 목사, 서서울노회장 이범철 목사가 △코로나19 종결선언과 국가경제, 사회의 안정 △세계선교 △총회, 노회, 각 지교회 부흥과 성장 △총회신학교 부흥과 지역캠퍼스 발전 △한국교회 개혁과 새로운 연합을 위해 뜨겁게 특별기도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증경총회장 김바울 목사와 증경총회장 원만용 목사가 격려사를, 증경총회장 이강익 목사, 증경총회장 노베드로 목사가 축사를 각각 전했고, 총무 전은정 목사의 광고 후 현베드로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 격려사를 전하고 있는 증경총회장 김바울 목사.

김바울 목사는 “가정이 화평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와 노회, 총회가 화평하다. 소문난 총회로 만들어 가자. 제105회기를 맞아 한가족, 한마음, 한뜻으로 총회 부흥과 발전, 성장을 주도하길 바란다. 총회장을 중심으로 뭉쳐서 앞서가자”고 독려했다.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가서는 현베드로 총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서기 곽명선 목사의 총대참석 보고, 경동노회장 이규인 목사의 개회기도 후 각부 보고 및 규칙을 채택한 뒤 임원선정에 들어갔다.

▲ 특별기도하고 있는 부총회장 김옥자 목사.

새롭게 선출된 임원은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증경총회장 이강익 목사, 김바울 목사, 원만용 목사, 김효종 목사, 노베드로 목사, 김태헌 목사 △부총회장 이현구 목사, 조명숙 목사, 강경애 목사, 김옥자 목사, 전은정 목사, 전찬주 목사 △서기 곽명선 목사 △부서기 조양순 목사 △회계 심수아 목사 △부회계 김미희 목사 △회의록서기 조용순 목사 △부회의록서기 강자현 목사 △총무 전은정 목사 △감사 이범철 목사, 김동철 목사 등이다.

신임 현베드로 총회장은 “교회가 차별적 탄압을 받고 예배가 소멸되어 가는 한국교회 최대 위기 속에서 장로교단으로서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굳건히 하고, 총회의 지경을 넓혀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총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는 일하는 총회, 일할 수 있는 총회, 지경을 더욱 넓혀가며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총회로 부족함이 없도록 모두가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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