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교단적인 차원서 기도운동을 전개
신학과 신앙이 같은 교단과 합동을 성령 안에서 추진키로

▲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

“장로교단으로서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굳건하게 세우겠다. 건전하고 건강한 총회를 만들어 가고, 신학과 신앙이 같은 교단과의 연합과 합병을 위해서도 총대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교단과 교단이 하나 되는 것은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수백 개로 갈라진 한국교회의 연합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합일해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호헌 제105회기 총회장으로 선출된 현베드로 목사(나눔과섬김교회)의 취임일성이다. 올해 초 예장 호헌과 개혁연합 두 교단 간 통합 총회장으로 104회기를 이끌었던 현 총회장은 105회기도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굳건하게 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교단의 정의와 화평을 이루기 위해 양보하며, 화합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현 총회장은 지난 회기와 마찬가지로 각 지방신학교를 세워 후진양성에 힘쓰고, 노회 단위로 총회 가입을 하는 분들을 위한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총회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제주도 대성회, 교사강습회, 백두산기도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해 일하는 총회, 일할 수 있는 총회, 하나님 나라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 총회장은 “예장 호헌총회의 존재감과 위상을 한국 교계 안에 드높이고,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는 일하는 총회, 일할 수 있는 총회, 지경을 더욱 넓혀가며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총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면서, “하나님나라운동은 예수님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 나눔과 섬김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기쁜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명령하시고, 삶을 통해 하나님나라운동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이제라도 호헌총회에 속한 교회들은 예수님의 삶의 현장, 역사의 현장서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현 총회장은 또 “역사 이래 전무후무한 상상할 수조차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발생해 온 세상은 팬데믹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코로나19는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도전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그렇다보니 인간세계는 혼란과 고통으로 점철되고 있다. 모두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회개)”면서,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총회도 전 총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50명 내의 총회임원과 노회장들만 참석해 가졌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헌법에 보장된 교회가 차별적 탄압을 받고, 예배가 소멸되어 가는 최대위기를 가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방역대책을 따르며, 총회를 준비했고, 총회를 무사히 마쳤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호헌총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며,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 성령 안에서 화합과 화평을 이루는 총회가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는 현 베드로 목사.

한편 현 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호헌총회는 장로교단으로서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더욱 단결하고, 성령 안에서 화합과 화평, 하나님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면서, “증경총회장들과 부총회장단, 임원진 그리고 각 노회장님들, 총회원들의 고견을 듣고, 하나의 호헌총회로 단단히 세워져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현 총회장은 “영미 교파주의를 그대로 받아드린 한국교회의 분열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제라도 성령 안에서 합일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은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도 마찬가지이다. 모두가 하나의 한국교회, 하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이제라도 호헌총회는 가던 길을 멈추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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