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감독회장에 이철 목사(동부연회/강릉중앙교회)가 당선됐다.

목원대 출신인 이철 목사는 지난 12일 10,008명의 선거권자 중 8,311명이 참여한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4,604표(55.9%)를 얻어 1,164표(14.14%)를 얻은 김영진 목사와 2,319표(28.17%)를 획득한 박인환 목사를 가볍게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목사는 당초 후보 등록마저 거절당하고 가처분 소송 끝에 임시 후보자격을 부여 받아 선관위의 재심을 거쳐 기호 3번 후보로 가까스로 등록했지만, 늦은 선거 레이스 합류에도 무려 11개 연회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신임 이철 목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거가 진행되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한 마음 한 뜻으로 저와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오늘 당선되신 각 연회 감독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제34회 총회부터 시작되는 연회 감독님들의 임기 동안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하는 감리교회, 든든한 목회환경을 조성하는 감리교회, 교회학교와 청년, 청장년을 이해하는 감리교회, 브랜드화로 세상의 희망이 되는 감리교회, 변화와 위기에 대응하는 감리교회, 협의하며 함께 가는 감리교회, 미래교회의 대안인 감리교회 등의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신임 이철 감독회장은 오는 2024년 10월 총회까지 감독회장직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제34회 각 연회 감독으로는 △서울연회감독 이광호 목사(도봉교회) △서울남연회감독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중부연회감독 정연수 목사(효성중앙교회) △경기연회감독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 △중앙연회감독 최종호 목사(광주교회) △동부연회감독 양명환 목사(횡성교회) △충북연회감독 안정균 목사(제천제일교회) △남부연회감독 강판중 목사(갈마교회) △충청연회감독 유명권 목사(천안남산교회) △삼남연회감독 황병원 목사(남문교회) △호남특별연회감독 박용호 목사(익산영생교회) △미주자치연회감독 임승호 목사(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 등이 선출됐다.

한편 이번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 최종구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와 제33회 총회선거관리위원회(박계화 위원장)를 상대로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 무효’를 구하는 소송을 청구했다.

최 목사는 더불어 판결 확정시까지 취임 전 이철 당선자의 당선 선포 효력 정지, 취임 후 이철 감독회장의 직무 정지 등을 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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