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장회의는 제14회 총회를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사립학교법 개정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제14차 총회를 지난 20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2층 연회실에서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사립학교법 제정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주관으로 열렸으며, 23개 회원 교단 중 15개 교단장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총회 및 2020년 3차 정례모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총회장 안성삼 목사)의 회원가입을 허락하고, 제14회기 간사 교단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를 각각 선정했다.

또한 간사장으로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를 선임하고,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와 고영기 목사(예장합동 사무총장)에게 실무를 맡겼다.

▲ 이날 참석한 교단장 및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퇴치와 치유를 위해서 뜨겁게 기도했다.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대책 운동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신평식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한국교회기도회를 지난 6월부터 매월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성적 논리적 언어로 전 국민을 설득하려 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법 제정 반대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진행상황에 대한 자료를 배부하고, 사립학교법 개정 법률안에 대해 교단장회의 주도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2021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가 부활절 준비위원회 조직 상황을 보고하고, 대회장에 소강석 목사, 준비위원장에 엄진용 목사, 사무총장에 변창배 목사를 각각 승인했다.

▲ 축도하고 있는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이원해 목사(예장한영 총회장)가 기도하고,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거룩한 부족공동체를 이루자’란 제하로 말씀을 선포했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세대는 부족사회처럼 변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나의 부족인 것처럼 연결하고 협력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또 “교회의 연합은 역사적 소명이자 필연적 사명으로, 희생과 양보로 교단을 넘어 공익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퇴치와 치유를 위해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위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한 뒤,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지난 2001년 교단장협의회로 출범한 ‘교단장회의’는 교단장 친교 단체로, 공신력 있는 연합단체에 소속한 교단으로서 교육부 인가 4년제 대학교 혹은 대학원대학교를 성직자 양성기관으로 두고 있는 교단의 현직 교단장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23개 교단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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