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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장로 아름다운 퇴임...마지막까지 기부38년 동안 교회 위해 헌신, 교회 안팎서 역량 다할 것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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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7  1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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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회'가 새겨진 백금반지를 전달받고 있는 이규태 장로.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이 38년 동안 몸담아온 본교회(담임 조용진 목사)에서 원로장로로 추대됐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꿈꿔 일평생 기업의 이윤을 어려운 이웃과 사회로 환원하는 일에 앞장서 ‘성북구 산타’로 불릴 정도로 이웃 섬김에 본을 보였던 이 회장은 은퇴하는 날까지 남달랐다.

지난 25일 원로 장로 추대식에서 이 회장은 자신을 향한 축하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향한 나눔과 섬김에 더욱 관심을 뒀다. 이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작은교회의 목회자들에게 1,000만 원을 기부하고, 누구보다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힘써온 만큼 대학생 등 다음세대 6명에게 장학금 1,000만원도 전달했다.

이러한 나눔 실천은 이 회장이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지켜온 굳은 신념 때문에 가능했다. 1983년 본교회(구 돈암동교회)에 입교해 1992년 장로가 된 후 담임 목사가 갑자기 소천하고 교회당이 화재로 전소되는 막막한 상황에서도 교회를 끝까지 지키며, 시련을 딛고 교회당 건축을 일궈낸 것은 이를 잘 반증해 준다.

이 회장은 교회건축위원장을 맡아 130억 원에 이르는 건축비를 감당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30억 원을 헌금했으며, 그래도 건축비가 모자라자 개인 회사 돈 80억 원을 이자도 없이 빌려줬다. 회사 사무실도 교회 내 전세로 입주해 부족한 재정을 매웠다.

이 일로 인해 이 회장은 모두가 알듯이 회사 돈을 배임, 횡령한 혐의로 두 차례나 형사처분을 받고, 대여해 준 돈을 받는 과정에서 교회를 이용해 돈세탁했다는 오해까지 사며, 조세 포탈 등 각종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물론 모든 것이 교회를 위한 헌신에 비롯된 사실이라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이 회장은 자신의 명예보다 하나님께 누를 끼친데 송구스럽다는 마음뿐이었다. 오히려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원망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앞섰다.

   
▲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이 본교회 원로장로로 추대됐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이 회장은 “그 어려운 사건을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제 인생에서는 영광의 시간이었다”면서, “아직도 해야 될 많은 일들이 교회 안팎에 있기에 보람 있게 저의 역량과 시간을 사용하면서 충실하게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짧지만 가슴을 울리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교회와 성도들은 이날 추대식에서 교회 발전에 공헌한 이규태 장로와 부인 유순남 권사에게 ‘본교회’ 이름이 새겨진 백금 반지를 전달했다. 또 당회와 안수집사회, 권사회, 성가대, 청년회, 교회자회 등의 기관에서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이날 현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음에도 교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이정익 실천신대총장,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 유석성 전 안양대 총장, CCM 가수 송정미, 각계각층 인사들이 함께 해 이규태 장로의 마지막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한기채 총회장은 “지금까지도 잘 하셨지만 은퇴 후에 하나님께 더 가까이, 사회적으로도 더 오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을 주문했고, 김동호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와 미국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등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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