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고 현 목사

 사람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도전한다. 도전은 언제인가 목적을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전제된다. <도전>하는 삶을 살아온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鄭周永, 1915~2001, 86세)명예회장의 이야기는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왔고, 희망이 되고 있다.

정회장은 젊은 시절 그는 건설현장 합숙소 생활을 했다. 그런데 합숙소는 밤만 되면 들끓는 빈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노동자들은 빈대를 박멸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빈대가 몸에 오르지 못하도록 밥상 위에서도 자보고, 상다리를 타고 빈대가 오르자 양동이에 물을 담아 상다리를 담가 놓기도 했다.

빈대가 상다리를 타고 오르려면 물에 빠지기 때문에, 그제야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부터 빈대들은 여전히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불을 켜고 방을 살피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상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게 불가능해진 빈대들이 벽을 타고 올라가 사람의 몸을 향해 떨어지는 것이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그때의 빈대들의 소름 끼치도록 놀라운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빈대도 목적을 위해 저토록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성공하지 않는가? 인간도 죽을 힘을 다할 정도의 노력을 쏟아 붇는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자신의 회고록에 썼다.

그렇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대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건, 어려움을 굳세고 씩씩하게 견디어 내는 힘있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또한 그보다 앞선 이유는 빈대의 <도전>정신에서 교훈을 얻을 만큼 세상을 대하는 자세(姿勢)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우리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사명을 어떠한 어러움이 닥치더라도, 끝없는 <도전>의 자세로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미국의 보딘대학교 철학과 수사학 교수였던 조슈아 체임벌린(1828~1914)는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 을 의미있게 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는 남북전쟁 당시 북군에 자원입대해 흑인해방운동에 참여했다.

10월 28일은 제75회 교정의 날이다. 교정관련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재소자의 갱생 의지를 키우기 위한 기념일입니다. 교정의 날은 1959년 ‘교도관의 날’로 처음 제정된 이래, 1973년 ‘법의 날’에 통합되었다가 2002년 ‘교정의 날’로 다시 분리되었다. 이날은 법정기념일이고 비공휴 일입니다.

예장 보수 총무•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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