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18일 오후 용산구 전 지역에서 골목길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벌었다.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정재규 목사)는 환경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Co2 감량을 목적으로 교회 주변 골목에서 뒹굴고 있는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18일 오후 용산구 170여 교회 7,000여명이 일제히 일어나 ‘용산을 깨끗이 서울을 푸르게’라는 주제로 벌인 이날 행사에는 후암동 소재 영주교회(담임 성흥모 목사)에서 용산구 전 지역 골목청소 실천대회를 간단히 마친 후 용산지역 각 교회에서 반경 2Km 구간의 골목을 깨끗이 청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은 “며칠 전 골목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냄새가 난다며 빨리 처리해 주도록 민원을 제기한 구민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은 쓰레기를 찾아다니며 깨끗하게 치우고 있어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 용산시대를 열어가는 일등시민”이라고 격려했다.

용산구 교회 주변 골목길 청소에 나선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원들.
정재규 목사는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0,000 시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골목에서 인식되고 있는 시민의식은 $15,00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 때, 기독인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일어나 시민들이 기피하는 골목청소 봉상활동을 벌임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칭송받고 있는 등 선진시민 사회의 선도적 역할을 잘 감당하는 보람된 일“이라고 전했다.

용산구 교구협의회 회장 장상욱 목사는 “기도만 하고 실천이 없으며 구호만 외치고 행동이 없는 교회가 이와 같이 결의한 대로 실천함으로써 실추된 한국교회 위상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교회 담임 성흥모 목사는 “특별한 기술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이 봉사활동을 각 교회 전도프로그램에 융합하여 중단 없이 전개함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점진적 성장 추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윤경원 장로는 “이 봉사활동을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말고 매주 수요일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선진녹색강국 육성에 이바지하자”고 호소했다.

영주교회 행사에 참여한 100여명은 ‘쓰레기는 반으로 재활용품은 두 배로 생산하는데 힘을 써 쓰레기 자원화율을 높이자’는 결의문을 채택한 다음, 교회주변 골목수에 맞추어 6개팀을 편성, 말끔하게 골목 대청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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