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와 유례없는 장마로 인한 배추 값과 양념 재료값이 폭등하는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사역은 멈춤이 없다.
한교연이 주최하고,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강명이 목사)와 봉사위원회(위원장 김옥자 목사)가 주관한 ‘2020년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소재 사)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에서 열렸다.
이번 김장나눔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과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강명이 목사), 예장 합동개혁(총회장 정서영 목사), 예장 개혁연합(총회장 하쾌석 목사), 예장 연합(총회장 김혜은 목사), 뷰성형외과(원장 최순우),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 영안장로교회(담임 양병희 목사), 수원경안교회(담임 송태섭 목사), 구로평강교회(담임 김효종 목사), 임마누엘교회(담임 김옥자 목사) 등 회원 교단과 교회의 십시일반 사랑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첫날이었기에 당초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김장봉사에 나섰다. 탈북민 25명과 한교연 임원 등 40여명은 입구에 설치된 온도체크와 인적사항 체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 돌입했다.
참식품공방 성호경 사장의 김장담그기 설명을 청취한 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구슬땀을 흘려 김장 10kg 500박스를 만들어 △서울서부역 노숙인지원센터 사)참좋은친구들 △서울 상도동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불우청소년 가정보호시설 선한사마리아공동체(원장 김연수) △탈북민 가정(30가정) △독거노인 꿈누리작은도서관(대표 최억조) 등 시설에 전달했다.
앞서 개회식은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사회로 상임회장 김효종 목사의 기도와 상임회장 송태섭 목사의 환영사, 여성위원장 강명이 목사의 인사, 봉사위원장 김옥자 목사의 격려사, 사)참좋은친구들 이사장 신석출 장로의 답사, 한교연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송태섭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가운데 이렇게 김장나눔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 또 올해 김장나눔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장소를 허락해준 사)참좋은친구들과 양질의 배추를 공급해 준 참식품공방 대표 양복심 권사를 비롯해 모든 협력업체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강명이 목사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여성위원회와 봉사위원회가 힘을 보태 나눔과 섬김의 본을 보이자고 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앞으로도 한교연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한 겨울나기와 기르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업을 지속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옥자 목사도 “엄청 보람이 크다. 하지만 보람이 큰 만큼 힘든 점도 많다. 그래도 코로나로 더욱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생각해서 그들에게 힘을 보태 기쁨을 줘야겠다는 일념으로 나서게 됐다. 김장나눔이 추위에 언 마음을 녹이고, 그들에게 기쁨이 되고 다시 설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신석출 장로는 “많은 분들의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어렵고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