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고현 목사

그리스도인들이여!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여! 당신은 하늘 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과 딸의 <신분>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당신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도무 지 확신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그러한 당신의 <신 분>을 감사와 겸손으로 받아들여라!" ㅡ 오스 힐먼 ㅡ

신분(身分)이란? 身(몸신)와 分(나눌분)자를 쓴다, 개인의 사회적 지위나, 자격 또는 혈통이나, 가문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몇 개의 등급으로 구분한 사람의 지위나 자격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신분>은 법적 지도나 사회적 통념에 의해 결정되는 개인의 지위나 자격으로 직업, 출신, 재산, 종교, 지식, 인종, 민족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해 서로 구분되는 인간집단 구성원의 지위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는 피조물로서 <신분>이 동등하다. 또 죽으면서도 <신분>이 동일하다. 빈손으로 죽기 때문이다. 다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면서, 자신의 형상대로 만들었다.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준다. 생명의 가치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을 교육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육하고 있는 생명의 가치가 하찮은 존재로 변질되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사람은 살면서 최고의 <신분>을 갖고자 속임수를 부리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아첨하고 상대를 짓밟고 잔인하게 하는 등 고군분투한다. 이렇게 쌓은 <신분>은 허망 하고 부질없는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최고 위치에 이르면, 반드시 내려간다는 게 항용유회(亢龍有悔)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많이 올라간 용은 후회만 남는다는 뜻이다.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세상의 일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오르면 반드시 내려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신분>이 그러한 이치이다. 오늘 닥친 일에 한편으로는 기쁘고 또 한 편으로는 슬프다 하지 말고 인간의 좋은 일과 나쁜 일, 행복 한 일과 불행한 일이 돌고 돈다는 뜻으로, 인생의 <신분>이 덧없음을 비유한 말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다 인생의 덧없는 <신분>에 가치에 관심 갖지 말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항상 주안에서 참되고 복된 믿음의 삶을 영위하면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일깨워주기 위해 자신의 형상대로 만들었다. 그리고 모두가 평등하다고 선언했다. 오늘 세계 강대국, 특히 기독교국가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은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에서 이탈한 것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피조물이라는 믿음을 갖자.

그리고 평등한 세상, 생명의 존엄성을 위해서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아무리 믿음생활이 남이 보기에 시시해 보이는 <신분>이라도, 현재 내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다면 우리는 최고에 <신분>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권력과 부의 <신분>보다 항상 하나님 앞에 기도와 말씀으로 참되고 정직한 하나님의 충직한 종이 되길 소망한다. 

예장 보수 총무,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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