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자 목사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노력이다. 피나는 노력을 한 자만이 영광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 2016년 프랑스 파리에 최고 음악대학 '에꼴 노르말 드 뮤지 끄’(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회의실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 만18세 이상만 입학할 수 있는 학칙을 바꿔 13세의 소년를 입학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회의가 열린 것이다. 그 학생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영재 13살 김두민 군이었다

48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13세 소년의 입학이 결정됐다. 세계 곳곳에 있는 피아노 영재를 발굴 중이었던 ‘마이클 블라드코스키 교수’는 김두민 학생의 음악적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이렇게 말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학생은 많지만, 김두민 학생은 기술뿐만 아니라 아주 뛰어난 음악성을 갖고 있다.”

김두민 학생은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한 손씩 연습을 마치고서야 양손으로 건반을 치고, 건반을 천으로 가려놓고 오직 손끝의 감각으로 건반을 익힌 후, 천을 걷어 완벽한 선율을 그려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사연이 있다. 김두민 학생은 태어나서 얼마 후 ‘선천성 백내장’이라는 판정을 받고 생후 7개월 때부터 백내장 수술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무려 5번의 수술을 했다. 하지만 왼쪽 눈의 시력은 찾을 수 없었다.

사실 김두민 학생의 <노력>과 재능의 열정 뒤에는 음악을 전혀 모르지만, 아들의 시련에 주저앉지 않았던 부모님이 있었다.

“엄마, 해는 어떻게 떠요?”

잠자리에서 뜬금없는 질문에 엄마는 당황했다. 하지만 더 황당한 것은 아빠의 대답이었다.

“두민아 빨리 옷 입자!”

그리고는 밤새 차를 타고 강릉으로 달려가 해 뜨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두민의 부모는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준 피눈물 나는 <노력>의 교육이 아들의 가장 약한 감각까지 깨어나게 한 원동력이었다. 김두민 학생은 말한다.

“저는 눈이 안 보이지만, 청각이랑 촉각이 예민해요. 1을 잃었지만 3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희망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다. 꿈은 말로만 가능한 것도 아니다. 열정은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실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만 허락된다. 희망을 놓지 않는 <노력>, 꿈을 위해 달려가는 <노력>, 열정을 가능성으로 바꾸는 <노력>, 가능성을 실현하는 <노력>, 우리는 오늘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한번 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꾸준히 <노력>하여 보완하고, 그 달란트로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노력>을 했다." ㅡ 스티븐 코비 ㅡ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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