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문 목사.

사람끼리는 절대로 하나 되지 못한다. 오늘 한국교회가 다툼과 분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성령 없이 사람끼리 하나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성령 안에서 하나 되라고 교육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지 않고서는 나의 존재는 없다.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 헌데 모두가 내안에 갇혀 자신을 섬기며, 하나님이 되어 버렸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없기 때문에 서로 갈등하며, 분열하고, 다툼을 벌인다. 따라서 세상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 지난 한해를 생각해보면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새해에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며, 성령 안에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대망해야 하는 것이다. 각자가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모두가 하나님이 되려고 하다 보니 교회와 세상은 변화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이 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분열과 다툼으로 세월을 보내는 한국교회의 신앙공동체는 모래알과도 같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4년 동안 강한 나라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의 장군을 암살하고, 우리는 4년 동안 트럼프에게 부대끼며 살았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남을 위해, 이웃을 위해 희생 할 줄 안다. 이것이 바로 영적 능력이다.

강한 국가, 강한 유럽공동체를 보라.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 민족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이웃국가의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고, 백신을 독점한다. 혼자만 살겠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변형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분명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이탈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2장12-13절은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1)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 하였다. 성령을 마신 사람들은 물처럼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나라, 차별 없는 나라, 안전한 나라를 꿈꿨다. 구약의 스가랴는 예루살렘 도성에 생수가 솟아 1/2은 동쪽으로, 1/2은 서쪽으로 흐른다고 했다. 그것은 유대인을 뛰어넘어 이슬라엘의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승리를 말하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새로운 질서의 발원지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애기다. 세계민족이 평화를 이루고 이상적인 세계,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세계를 꿈꿨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동지애로 만나지 않았다. 자신과 함께 한 사람들만 구원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세계 모든 민족의 구원을 생각하며,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보발 것 없는 사람들과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기를 기도했다. 이것은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한국교회에 던지는 메시지이다. 2021년 새해, 예수님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것을 소망해 본다.

한마디로 미래를 꿈꾸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복음이다. 한국교회는 연약한자를 치유하는 공동체, 하나님 앞에서 분열된 나라를 구원해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2021년도에 해야 할 일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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