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정 택 목사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천국에 대하여 막연하게 예수를 믿으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를 믿으면 모두 천국에 들어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국은 그렇게 막연하게 가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천국은 오늘의 성도들이 생각하며 상상하고 있는 막연한 곳이 아니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조건과 어떻게 할 때 하나님 나라(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자가 될 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며 어떤 자가 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지를 성경 속에서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교회는 이러한 사실을 교육하지 않고 있다. 무조건 예수만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만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 흘림으로 인간의 죄를 모두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예수만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어떻게 교훈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조건을 예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무조건적으로 천국을 상상하는 것은 구원받은 자는 모두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가 몽땅 천국에 들어간다고 성경은 결코 말하고 있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많은 믿음의 선친들이 그리스도의 나라에 들어갔다고 성경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들도 그리스도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천국)는 인간들이 생각하는 막연한 곳이 결코 아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하나님 나라에서는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예비하여야 하는지를 알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된다.

성경을 상고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오늘날의 성도들은 성경을 상고하려고 하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로 성경을 가지고 교회에 나가는 사람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성경을 읽는 횟수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성경 전체의 내용을 읽고 분석하여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한 구절을 가지고 그 구절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그 구절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 어느 곳에도 성경 하나의 구절을 어느 누구에게 주었다고 하고 있지 않는다.

따라서 성도라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인지해야 하고 그 인지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예비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깨달았을 때 비로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자신이 무엇을 예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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