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자 목사
이 땅의 어머니들은 자식들 때문에 운다. 범죄한 자식들이 재판을 받고, 감옥소에 수감되면, 쇠창살을 붙들고 흐느껴 운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새사람이 될 것을 간절히 당부한다.

“아들아 하나님을 바라보아라. 그리고 선하게 살라”

하나님께서 어찌 여인들이 드리는 절규의 기도를 거절하겠는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이면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신다. 작은 문제, 자질구레한 문제까지 거절하지 않으신다. 사실 이 땅의 어머니들은 일생을 자식이 잘 되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건강문제를 비롯하여 학교진로문제,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 형제간의 우애문제, 이웃 간의 문제, 신앙생활 문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일곱 귀신 들렸던 마리아가 새벽 미명을 뚫고, 무덤으로 달려갔듯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 있는 성전을 향하여 달려가자. 그리고 하나님께 간구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지아비가 술을 먹고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자식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거리를 방황하는데, 어찌 아내요, 어머니라는 사람이 따뜻한 아랫목에서 코를 골면서 잠을 잘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선지자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라고 약속했다. 과거 우리는 기도가 무엇인지 몰랐을 수 있다. 돈에 미치고, 사회생활에 미지고, 애정에 미치고, 계에 미치고, 또 예술에 미쳐서 기도하는 것을 잊고 살았을 수 있다. 이제 과거는 과거로 돌려보내고, 이제부터 기도의 시간을 보내자.

어제 기도를 못했다고, 오늘 기도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필요한 것이 있는가? 그 필요한 것을 위하여 주님께 간구해야 한다. 어둡고 슬픈 일이 있는가? 우리 곁에 계신 주님께 위로해 주실 것을 부탁하는 기도를 드려라.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찾아오실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요 14:13)고 했다. 부패한 삶이 예수로 인하여 거듭날 수 있다면, 이것은 예수님의 영광이며, 하나님께 열광이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을 복음화시킨 리처드슨목사 부부는, 자바섬의 평화를 위하여 자신의 아이를 내 놓았다. 그것은 자바섬의 풍속인 두 부족이 심각한 싸움에서 지게 되면 갓난아기 한명을 이긴 편에 건네는 것이었다. 리처드슨이 갔을 때 두 부족은 심하게 다투고 있었다. 다시는 싸움을 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게 하기 위해 자신의 아기를 내 놓은 것이다. 양진영의 병사들은 환호의 함성을 질렀다. 그 이후 두 부족은 평화를 이루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였다.

햇빛중앙교회 목사, 충주국제금식기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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