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해설
“정인이가 하늘과 땅에서 울부짖는다”정인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 모두 어린아이의 ‘한의 소리’ 들어라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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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2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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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 울어라

생후 16개월 만에 죽임을 당한 정인이의 ‘한의 소리가 하늘에 사무친다. 하나님은 네 딸 정인이가 어디에 있느냐고, 정인이의 양부모와 목사인 양할아버지·양할머니 등 가해자들에게 묻고 계시다. 하나님을 잘못 믿고, 신앙교육을 잘못 받은 기독교인에 의해 정인이가 살해됐다는데 참담하다. 한마디로 정인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한 기독교인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생명의 존엄성을 그 누구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기독교인이 중심에 있다는데 안타깝다.

이번 정인이의 죽음은 분명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한 기독교인에 의해서 살해됐다. 수년전 서울신학대학교 교수가 14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게 한다. 이 교수는 숨진 딸을 1년간 작은 방에 방치했다. 시신은 경찰 압수수색 당시 작은 방에 이불에 덮인 채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공분에 휩싸였고, 그 누구보다도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해야 할 배움의 전당, 진리의 전당이 도매급으로 매도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번 정인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양부모 역시 목회자의 자녀이며, 기독교대학인 H대학교를 졸업한 커플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양부는 안동ㅊ교회의 목회자의 자녀이며, 양모는 포항ㅈ교회 목회자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서는 분명하게 “살인하지 말라”고 율법으로 훈계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한 것이라는데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목회자들 역시 강단에서 이를 강조해 왔고, 강조하고 있다.

분명 정인의 양부모는 성서가 교육하고 있는 생명의 존엄성을 몰각한 결과가 빚은 어린아이 살해사건이다. 이 양부모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렸다. 정인이는 양부모의 모진 학대로 죽임을 당했다. 정인이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16개월 만에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아프다. 예수님이 그렇게 사랑하고, 천국의 주체인 어린아이가 살해당했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아파하는 것이다. 정인이의 살해 소식이 국민들에게 전해지던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특히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것은, 아이들을 암담한 절망 속으로 빠트리는 법과 제도이다. 정인이는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마땅히 정인이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아동전문기관도, 경찰도, 지켜주지 못했다는데 깊은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낀다, 그래서 정인가 살해당하던 날, 양부모에 의해 고문당하던 날, 하늘도 울고 땅도 절규했다. 하나님은 네 딸 정인이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정인이 살해, 생명의 존엄성 상실한 교회 이미지 크게 추락
국민 모두 “정인아 하늘나라서 만큼은 학대받지 말고 살라”고 애도

내 딸 정인아 어디에 있느냐(?)

매번 부모의 학대에 의해서 죽임당하는 아이들이 발생 할 때마다 잘난 정치인과 아동전문기관, 경찰 등은 “다시는 죽임당하는 아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동보호법을 만들겠다’, ‘아동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 등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죽임당하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생했고, 발생하고 있다는데 슬프다. 모두가 인정이 메말라,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누구보다도 생명의 존엄성과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해야 할 교회들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성장에 급급한 나머지 생명을 위한 교육에 관심이 없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들도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해 버렸다. 모두가 내 가족, 내 교회에 갇혀 이웃의 생명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하나님은 살해당한 자, 죽임당한 자, 고난당하는 자의 울부짖음을 듣고 행동하셨다는 것을 망각했다. 정인이 살해사건은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한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킨 것은 분명하다.

“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 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 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창세기 4장 10-11절)

정인이는 생명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목사의 자녀, 정인이의 죽음을 방관한 카인에 의해 살해됐다. 어린아이가 목숨을 잃었다. 그의 피가 땅에서, 하늘에서 울부짖는다. 정인이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에 대한 생명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양부모에 의해, 어린아이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아동전문기관,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경찰의 방관으로 죽임을 당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정인이는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살해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법 핑계를 대며, 가해자에서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모두가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렸다. 천국이 아이들의 것이라는 것도 망각했다. 모두가 이 땅에서 정인이에게 천국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정인이의 이 땅은 지옥과도 같았다. 그래서 국민 모두는 “하늘나라에서 만큼은 학대받지 말고 살라”고 애도한다.

정인이 살해사건은 기독교인의 이탈행위가 빚어낸 비극이다. 양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도, “자신을 심판 할 사람은 하나님이라고 경찰조사에서 거침없이 말했다”는 말해 대해 하나님을 잘못 믿은 살인자에 대해서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여기에다 양모의 목사 부모들이 교인들을 상대로 탄원서를 쓰고 다녔다는 소식에 양의 탈을 쓴 목사의 모습을 본다. 하나님이 이런 하나님이라면 누가 교회에 나가겠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인류의 운명을 걸머쥐고 죽은 죽음이듯이, 정인이의 죽음은 이 땅의 학대받는 아이들의 운명을 거머쥔 죽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인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힘없이 죽어갈 때,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가 분명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살린 하나님이 거기에 있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류를 구원했듯이, 정인이의 학대와 죽음은 이 땅의 어린이들을 학대로부터 구원하고, 해방시켰다.

정인이는 우리 모두가 죽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교회당 지붕에서 휘황찬란하게 빛을 내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정인이의 죽음 위에, 그가 죽임을 당한 현장에 있다. 즉 오늘날 그리스도는 정인가 죽은 자리, 정인이의 고통스러운 죽음 속에 있다.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있다면, 죽임당한 정인이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있다. 우리도 정인이의 죽음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이며,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드리고, 국민 된 도리,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을 다했다면, 정인이가 죽을 리가 없다. 정인이는 우리의 이기와 허물 때문에 죽었다. 우리가 할 일을 안 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살해당했다. 정인이는 이 땅의 어린이들을 대신해서 죽었다. 정인이의 죽음 앞에서 우리가 할 말은 “정인아 우리가 잘못했다. 이제 남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학대받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 할 뿐이다.

정인이의 양부모는 아이를 사랑해서 입양한 것은 분명 아니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서 정인이를 입양했고, 자신의 딸에게 살아있는 장난감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정인이를 입양했다는 것이 아동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국민들의 공분은 커져만 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 이후, 양부가 행정직원으로 제직한 기독교모방송사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어, 양부를 해고했다. 양모는 검찰에 구속됐고, 양부는 불구속 상태이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기공협, 대표회장=소강석 목사, 사무총장=김철영 목사)를 비롯한 한국공익실천협의회(이하 한공협, 대표회장=김화경 목사) 등은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와 함께 정인이의 양부모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신 사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공협은 양모의 부친이 대한예수교장로회 H교단 포항ㅈ교회 장모 목사로 밝혀지고, 가족들이 장목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인이가 사망한지 이틀 후에 와인 파티를 연 것과 관련, 장 목사 소속노회를 향해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 목사는 포항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냈고, 딸인 양모의 석방을 위해 탄원서를 받고 다녔다는데 참담하다. 한마디로 장 목사는 딸에 의해 살해당한 정인이의 울부짖음을 듣지 못했다

정인의 살해 국민 모두의 책임

한공협은 “‘믿기지 않는 학대와 살해를 장목사가 몰랐다 하더라도,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어떻게 손녀가 응급실에서 죽어 장례를 치른 지 이틀 만에 온 가족이 모여 와인파티 할 수 있느냐’고 국민들이 묻고 있다”면서, 양모인 딸과 함께 장 목사도 정인이 살해공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공협은 “정인이 입양해 잔인하게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는 기독교 사학의 명문 H대학교 출신이고, 양가 부모는 목사이기에 국민들에게 더욱 더 충격을 더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한국교회 대다수 목사들이 순수 영혼들을 볼모 잡고, 번영신학 맘몬주의 장독대의 잘못된 신앙의 결과라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다. 한국교회와 한동대는 국민들에게 사죄나 용서를 구하고 영혼사랑, 사랑나눔 실천의 성경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기공협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의 처벌규정 강화, ‘아동학대처벌법’ 제2장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 제4조(아동학대치사) 제2조 제4호의 규정 강화 △제5조(아동학대중상해)의 규정 강화, ‘제3장 아동학대범죄의 처리절차에 관한 특례’ 제10조의4 “③ 피해아동에게 고소할 법정대리인이나 친족이 없는 경우에 이해관계인이 신청하면 검사는 10일 이내에 고소할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하여야 한다.”를 최대한 빠른 시일로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이 성명서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 입양 관련 양부모에 대한 소양교육을 강화, 입양 후에도 자녀양육상담을 일정 기간 실시하여 입양아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이를 입양하여 친부모 이상으로 사랑을 쏟아가며 양육하고 있는 양부모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인이 입양 후 살해당하기까지

정인이는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생후 16개월 만에 양부모에 의해 살해됐다. 응급실 의료진이 보기에도 당시 아이의 상태는 처참했다고 한다. 또래에 비해 눈에 띄게 왜소한 데다 온몸이 멍투성이였다. 찢어진 장기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복부 전체가 피로 가득 차 있었다.(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양부모는 대학을 다니면서 입양을 한 유명인사들의 입양 경험을 나누는 것을 듣고, 입양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첫딸과 놀아줄 같은 성별의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양모의 뜻에 따라 2020년 2월 초 8개월인 정인이를 입양했다. 양부모는 입양 사실을 SNS를 통해 직장 등 주변에 자랑하듯 알리고, 심지어 EBS 추석특집 입양 관련 프로그램인 ‘평범한 가정’에, 다른 입양가족들과 출연해 천사처럼 자신들을 홍보하기도 했다.

정인이 상태의 심각성을 본 소아과 원장, 어린이집 선생님, 정인이를 차량에 방치한 것을 본 이웃 등에 의해 무려 세 번에 걸쳐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다. 하지만 매번 양부모에게 돌아가 결국 죽임을 당했다. 정인이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정인이의 죽임은 양부모에게 돌려보낸 아동전문기관이나, 경찰관 역시 정인이를 죽임 당하게 한 가해자이며, 방관자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양모가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신만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고,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없기에 그 누구도 자신을 심판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정인이 양부모의 부모들은 비싼 변호사들을 섭외하고, 목회자라는 지위를 이용, “양부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받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기도 해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정인이 양부모와 목사 할아버지•할머니의 이 같은 행동은 그리스도인의 일탈이 빚어낸 살인사건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양모는 8개월 간 약 800여개의 학대 동영상 촬영했다. 돌 무렵 쇄골이 골절됐다. 의학계에서는 2세 미만 영아의 쇄골 골절은 아동학대의 대표적 징후라고 말한다. 정인이의 6월에 있었던 어린이집 생일파티 날에 찍은 사진에는 어깨에 팔자붕대를 하고 있었다. 몸에는 넓게 퍼진 멍자국과 얼굴에는 꼬집힌 자국도 발견됐다.

서 있는 아기의 다리를 벌려놓거나 걸음마 중인 아기에게 다리를 거는 방법으로 일부러 넘어지게 한 뒤 그 모습을 보고 깔깔깔 웃는 부모의 동영상은 양부모에 의해 고난당하는 정인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냈다, 아기를 마치 가방 들듯이 목덜미만 잡은 채 발은 공중에 떠 있게 하는 동영상도 있다. 엘리베이터 안전바(손잡이) 위에 아기를 세워두고 태연하게 거울을 보는 양모의 모습은 무엇으로 설명할까.

전자렌지에 데운 뜨거운 인스턴트 이유식을 식히지 않고 그대로 2~3분 만에 먹이고, 굶기고 배고파할 때 고추장과 초고추장을 먹이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똥냄새와 뒤처리가 싫어서 돌 지난 아이에게 죽 형태의 이유식을 아주 조금만 먹었다는 이야기. 정인이는 집에 두고 친딸만 데리고 수차례 외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차 안에 정인이만 남겨두고 남편과 친딸 셋이서 외식하러 가면서 몇 시간 동안 차안에 홀로 방치하고, 정인이를 방에도 자주 가두어 놓았다는 진술.

두 얼굴의 정인이 양부모

어린이집에서 낮잠 이불 보내달라고 하자 얼굴에 수건 한 장 덮어주면 잔다고 말하는 양모는 학대를 하면서도 입양가족모임에 참석하는 두 얼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인이를 유모차 안에서 두고 얼굴을 가렸는가 하면, 지속적인 학대의 진행됐던 8월에는 EBS 어느 특별한 가족이라는 프로에 입양가족으로 출연하면서 좋은 부모인 냥 코스프레, 9월 말경 양모는 유방확대수술을 받았고, 회복을 위해 포항 어린이집 원장인 친정어머니가 며칠 동안 이들 부부 집에 머물렀다. 정인이의 상태를 모를 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이웃 주민은 사망당일인 10월 13일에 아랫집에 바벨이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고 증언했다. 남편에게 “형식적으로 병원을 가야하냐”는 문자를 보낸 후 친딸을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자가 호흡도 불가능했던 정인이를 택시에 태우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찍은 CT에 갈비뼈를 비롯한 여러 뼈들이 지속적으로 골절과 복부장기파열이 심해 장에서 피가 나오고 배안은 피로 가득 차 장기가 썩고 있었다고 의료진은 증언했다.

심지어 장기 중 가장 뒤쪽에 위치한 췌장마저 절단됐고, 정인이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핸드폰으로 어묵을 공구로 구매하기도 했다. 정인이가 사망하자 부검결과를 잘 나오게 해달라고 지인에게 부탁하는 파렴치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정인이 사망 이틀 뒤 친정아버지 생일에 가족들끼리 모여 와인파티, 핫딜 카페에 댓글을 달고 식기세척기 설치 등 문의 글을 올리는 등 아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했다.

변호사를 2명이나 선임한 후 형량이 낮은 방심학대만 했다고 주장하기도, 양모 기독대학인 H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양모의 아버지 장모목사는 포항 J교회 목사이며, 양모의 어머니는 남편이 목회하는 J교회 부설 어린이집 원장으로 있다. 집에서 정인이가 학대당하는 것을 알고도 외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양부도 기독대학인 H대학교 상담심리학부에서 공부했고, 기독교 모방송국 근무(현재 해고)했다. 양부의 아버지 역시 안동ㅊ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양모는 정인이의 죽음이 ‘고의’가 아니라 ‘실수’라 주장하고 있다. 방송 취재 시 양부는 아내에 대한 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했는가 하면, 정인이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슬픔의 표현은 전혀 없었다. 경찰은 부당한 미개입이라고 판단해 1, 2차 신고 담당자에게 경징계를 내렸고, 마지막 3차 신고인 소아과 의사의 소견을 묵살한 5명에 대해서는 중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양모를 살인죄가 아닌 형량이 낮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양부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 글을 조목조목 정리해서 올린 네티즌은 정인이 사건을 접하고 너무나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입양 부모로서의 최소한의 인성과 준비에 대해 걸러내지 못하고, 입양 후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H입양기관을 질타했다.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도 상황에 눈을 감은 양천경찰서와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병원, 비극적인 사건을 막지 못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살해당한 정인이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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