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은 2021년 신년하례회를 19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해 한국교회를 살리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상임회장단 교단을 중심으로 참석을 제한했으며, 좌석도 충분히 거리를 떨어트려 배치했다. 공동대표회장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사회로 드린 1부 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대표기도와 홍정자 목사(예장진리 총회장)의 성경봉독, 공동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하는 한국교회총연합’이란 제하의 설교, 박문수 목사(기침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 한교총 신년하례예배 광경.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를 받는 한교총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한 한교총 △기도성령운동에 앞장서는 한교총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

장 목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것이다. 연합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가능하다. 회개도 용서도 화해도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다. 내 힘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가 교만이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겸손히 봉사하고, 섬겨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2021년 새해, 한교총에 속한 회원 교단과 교회, 그리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먼저 뜨겁게 기도하자”며,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 황무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켜 한국교회를 살리자”고 요청했다.

▲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는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하례 인사를 나눔으로 시작된 2부 하례와 기도 시간에는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사막길을 걸어간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우리는 믿음과 소망으로 생명의 꽃씨를 뿌려야 할 때”라며,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우리만의 카르텔과 탐욕의 미몽에서 깨어나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의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블루 시그널을 바라보고 그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또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만 돌아가려고 하지 말고 코로나 이후, 성령께서 더 역동하시고 운행해 가시는 사도행전적 원형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며, “한국교회도 부흥하고 우리 사회도 다시 건강을 되찾는 전인적이고 전사회적인 치유의 역사를 우리 한국교회가, 아니 바로 우리 한국교회총연합이 주도해 나가고 섬겨나갔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인사말을 전한 뒤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와 안성삼 목사(예장개혁 총회장),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 이상재 목사(예장대신 총회장), 김홍철 목사(그교협 총회장), 정진성 목사(예장정통보수 총회장), 김명희 목사(예장보수개혁 총회장), 김국경 목사(예장합동선목 총회장), 최진기 목사(예장개혁개신 총회장) 등 9명의 상임회장이 나라와 민족, 교회와 연합,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코로나19의 극복과 교회의 역할,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한반도와 복음전파 그리고 한교총의 지도자와 2021년 사업을 위해 기도했다.

▲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는 한교총 관계자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정규예배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식사와 통제되지 않는 작은 모임 등을 철저하게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함께 병행된 1월 한국교회 기도회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준비 중인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을 심도 있게 분석한 자료와 한교총의 입장을 담은 내용을 자료로 배포했으며, 이 법안이 “‘위장된 차별금지법’으로서 우리 헌법의 기본인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반할 뿐 아니라 현저히 균형을 잃은 과잉입법이기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