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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현 목사] 집착
김고현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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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3  1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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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고 현 목사

 프랑스의 비행사 출신 소설가 생텍쥐페리는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 할 때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 한다"는 말을 남겼다.

옛날 어느 나라에 한 장군이 있었다.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어 조금도 쉴 수 없었던 장군은 전투가 소강상태에 이르자 그제야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숙소에서 쉴 수 있었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난 장군은 자신이 소중히 보관 하고 있던 찻잔을 꺼내어 차를 따랐다. 그리고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손에 쥐고 있었던 찻잔이 그만 미끄러져 놓칠 뻔했다.

다른 손으로 다급히 찻잔을 잡아서 깨지는 사고는 모면했다. 하지만 아끼던 찻잔을 한순간에 깨뜨리는 줄 알았기에 장군의 가슴은 여전히 요동쳤다. 순간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의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터에서 사랑하는 부하들이 눈앞에 쓰러져 갔을 때도, 적군에 포위되어 자신과 병사들의 목숨이 풍전등화와도 같던 때에도, 그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일은 없었다.

"어떻게 내가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이 가졌던 행동과 마음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소중한 병사들의 목숨보다 작은 찻잔 하나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책임져야 할 장군의 태도가 아니었다. 장군은 깊은 반성과 함께 그리도 소중히 여기던 찻잔을 그 자리에서 깨뜨려 버렸다.

그렇다. 지금 우리는 머릿속에 가장 아끼는 어떤 <집착>물이 없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것은 가져다줄 순간의 행복과 즐거움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는지. 잠시 사용하고 사라져 버릴 ‘소유’의 <집착> 때문에 '존재’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작은 일상에서 얻는 깨달음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정말 사소한 것에 <집착>하여 진정 소중한 것을 잃지는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 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 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 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 6:7~9)

한교연 총무협 회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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