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정 택 목사

  오늘날 교회가 안식일과 주일날을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성경적인지, 아니면 주일을 지키는 것이 성경적인지를 혼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십자가상에서 한편의 강도가 안식일이나 주일을 지킨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낙원에 간 것처럼 오늘날 교회가 영혼이 낙원에 가는 것에만 머물고 있기 때문에 주일성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주일성수를 강력하게 주장을 하면 율법주의로 취급하고 은혜시대인데 무슨 율법주의를 주장하느냐고 반문을 한다.

그러므로 주일을 지키는 것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바로 알아야 한다. 따라서 창 1:2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에 사람을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며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28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며 ‘땅을 정복하라’며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땅을 다스리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 2:1절에 보면 “하나님이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며 여섯째 날까지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하나님께서 쉬셨다는 것으로 안식하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3절에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며 일곱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 날은 모든 일을 마치시고 안식하셨다는 것으로 오늘날 안식교가 이것을 크게 주장하고 있는데 안식일이 하나님께서 모든 천지 만물을 만드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양 그대로 있다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맞는 것이다. 문제는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난 후 하나님께서 아담을 불러 선악과를 먹은 것에 대하여 창 3:17절에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며 창세기 2장에서 안식일에 복을 주시고 모든 주권을 아담에게 주셨으나 아담이 저주를 받았다는 것이고 이로 인하여 모든 만물도 같이 저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담이 저주를 받은 것은 아담만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 창조된 모든 만물과 안식일까지도 저주받게 되어 안식일이 오히려 저주받은 날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창 3:22-24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의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라며 복을 주신 땅에서 아담을 쫓아냈다는 것이다.

아담이 이 땅의 주인이었으나 이처럼 쫓겨남으로 마귀가 주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 이 땅의 주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그네가 된 것이다. 따라서 눅 4:5-6절을 보면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며 순식간에 천하만국을 보여주면서 이것은 하나님이 내게 넘겨주었다며 마귀의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자기에게 절하면 원하는 사람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다스리라고 하였는데 뱀에게 속아서 뱀이 차지하게 되고 아담은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뱀이 주인행세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속에 뱀이 들어있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으로서 이 말씀은 그때 당시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독사의 새끼’인 줄도 모르고 하나님의 자녀인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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