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정 택 목사

모형으로 보여주는 조그마한 땅에 들어가는 것도 안식일을 지켜야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만유를 회복한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안식일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에스겔 20:6절에서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였는데, 12절을 보면 “또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줄 알게 하려 하여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 라며 안식을 주고 표징을 삼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출애굽기에 있는 율법의 말씀이 예언서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약의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 예언서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될 일이라는 것으로 과거에 되어졌던 일이 역사서에 다 기록되어 있으나 이처럼 다시 예언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앞으로 마지막 때 우리가 지켜야 될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에스겔서에 있는 말씀이 출애굽기에 있는 말씀과 같은 것으로 안식일을 주어 그것을 표징으로 삼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13절에서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광야에서 내게 패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준행치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크게 더럽혔으므로 내가 이르기를 내가 내 분노를 광야에서 그들의 위에 쏟아 멸하리라 하였으나” 라며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족속이 율례를 지키지도 않았고 안식일도 크게 더럽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15절에 “또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에게 허한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아니하리라 한 것은” 라며 ‘하나님께서 허락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아름다운 곳’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16절에 “그들이 마음으로 우상을 좇아 나의 규례를 업신여기며 나의 율례를 행치 아니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음이니라” 며 안식일을 더럽혔기 때문이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우상을 따라가며 하나님의 규례를 업신여기며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것이다.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주시겠다는 이 땅은 모형적인 땅으로 히 8:5절을 보면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라며 앞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들어갈 땅이 만유를 회복한 땅, 즉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인데 ‘모형과 그림자’라는 것으로 이처럼 모형으로 보여주는 땅이라 할지라도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히 9:23절을 보면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찌니라” 며 모형이라는 것이고, 히 10:1절에도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며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이고 참 형상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모형과 그림자를 보여주는 것은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모형으로 보여주는 안식일은 율법으로 이것은 진짜 안식일이 아니고 모형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모형으로 보여주는 안식일을 안식교에서는 크고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히 3:5절을 보면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라며 모세는 율법을 받은 사람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인도한 사람이었지만 사환으로서 충성하였다는 것이고, 6절을 보면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 라며 그리스도는 아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가 아들로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견고히 잡아야한다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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