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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희자 씨,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각막기증최 씨의 사랑, 이식인들의 시선 통해 오랫동안 우리 사회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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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7  1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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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지난 10년 간 초등학교에서 보안관으로 활동해 온 故 최희자 씨의 각막기증식을 지난 22일 저녁 9시 30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진행했다.

故 최 씨는 일하는 틈틈이 복지시설을 찾아 목욕 봉사를 했고, 농촌에서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아픈 환자들을 보살피는 등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6개월 전,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교모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이었다.

故 최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어머니가 평소에 쓰던 단어들도 쉽게 표현하지 못했다. 병원을 찾았더니 교모세포종이라는 이름도 낯선 병을 진단받았다”며, 갑작스러운 암 진단과 함께 수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라는 의료진의 이야기에 최 씨는 물론 가족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딸 이 씨는 직장에 휴직을 신청하고, 최 씨의 곁을 지키며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그러던 어느 날, 최 씨와 가족들은 장기기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 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시던 어머니께서는 세상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희망의사를 밝히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3월 22일 오전, 최 씨는 딸 이 씨의 도움을 받아 본부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故 최 씨의 장례식장에는 온화하게 웃고 있는 최 씨의 영정사진 앞으로 ‘당신의 사랑은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기가 설치됐다.

이에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낌없이 생명을 나누어 두 사람에게 새로운 세상을 찾아 준 최 씨의 사랑은 이식인들의 시선을 통해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위중한 상황에서도 각막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기증인과 유가족들에게 감사하다. 화창한 봄날,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도 따듯한 희망을 전해 준 기증인의 사랑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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