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개혁 신학의 내용대로 요리문답을 해설하고 전개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해설서인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저자 최금남 목사·쿰란출판사)가 출간돼 화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웨스트민스터 애비 교회에서 소요리문답이 작성됨에 따라 붙여진 이름으로,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표준서다. 문답 형식으로 이뤄져 신구약 성경의 중요한 교리들이 체계적으로 잘 요약되어 유익을 주지만,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아 요리문답의 내용을 잊어버릴 정도로 공부를 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고민과 걱정을 한 번에 떨쳐주는 것이 바로 최금남 목사의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다. 이 책은 성경(제1-3문)을 비롯해, 하나님론(4-12문), 인간론(제13-19문), 기독론(제20-28문), 구원론(제29-36문), 종말론(제37-38문), 도덕법(제39-44문), 십계명(제45-81문), 죄와 보응(제82-84문), 죄와 진노에서 피할 수 있는 법(제85-88문), 은혜의 외적 방편(제89-99문), 주기도문(제100-107문) 등 모두 107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은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리들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인생의 본분과 주 예수를 바르고 확실하게 믿는 법과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르게 사는 법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살 수 있게 도와준다”면서, “이 책을 통해 어렵게만 다가왔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을 참으로 알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통전성을 추구-창조에서 종말까지 성경 전체 진리를 집약해 보여 준다 △신앙과 신학의 체계 구축-모든 오류의 파도와 박해의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게 한다 △신앙의 균형을 잡아줘-감성적 신앙과 지성적 사유의 신앙 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독교 세계관 정립-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갖게 한다 △현재적 하나님 나라의 실재를 보여줘-오늘 여기에서 구현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제시한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을 바로 세워-하나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 그것이 참 삶의 지향점이요, 숭고한 삶임을 천명한다 등의 큰 유익을 준다.

▲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 출판 감사예배.

이에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 출판 감사예배가 서울우림교회와 쿰란출판사 주관으로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영률 목사(사상과문학 대표)의 사회로 드린 1부 예배는 홍정이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의 기도와 최예종 목사(SUN선교재단 한국지부장)의 성경봉독, 서울우림교회 여성중창의 특송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당초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로 예정되어 있던 설교는 박종구 목사가 대신하고, 서철원 목사(총신대신학대학원 전 교수)의 축도로 마쳤다.

▲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박종구 목사.

박종구 목사는 “최금남 박사의 사역은 목회사역, 선교사역, 가르치는 사역, 저술사역 등 4가지 큰 사역으로 나뉜다. 특히 최금남 박사의 저술사역은 사역의 현장에서 끌어올린 생수와 같고, 사역의 현장에서 키운 열매와 같다”며, “오늘 한국교회는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를 잊어버리고, ‘무엇이든지 원하면 다 이루리라’만 강조하고 있다. 『그대 신앙은 안녕하십니까』란 제목은 오늘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다. 교회사랑, 영혼사랑의 러브레터와 같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대합창단의 일원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간구했다.

▲ 축사를 전하고 있는 박종화 목사.

2부 순서는 김성영 목사(성결대 전 총장)의 사회로 고영민 목사(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가 서평을 전하고, 박종화 목사(실천신대원 이사장)가 축사로 은혜를 더했다.

고영민 목사는 “금과 같은 귀한 책을 냈다. 이 책은 잘 짜인 조직신학 책으로, 신구약 전체를 이해하기 쉽게 간략하게 요약했으며, 교회사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다뤘으며, 실제적으로 바로 대입해도 될 정도로 잘 구성됐다”며, “이 책을 한 번 읽어야 제대로 된 신앙과 신학을 가질 수 있다”고 강력 추천했다.

또한 박재천 목사(한국문인교회 담임)가 축시를 하고, 최금남 목사(서울우림교회 원로)가 저자인사를 전한 뒤 신정엽 목사(서울우림교회 담임)의 광고, 이형규 장로(쿰판출판사 대표)의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 지었다.

최금남 목사는 “부산, 군산, 경기도, 서울 등 원근각지에서 오셔서 부족한 사람을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순서를 맡아주신 여러 목사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제대로 아는 분들이 별로 없다. 한국교회가 실용주의에 빠져있다. 이 책은 교회의 본질, 마땅히 알아야할 하나님에 대한 지식, 십계명 등 한국교회가 꼭 알아야할 내용이 담겼다. 잘 읽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저자 최금남 목사.

한편 저자인 최금남 목사는 군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목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 충북 대표와 월간목회 기획위원, 크로스웨이 성경연구 강사 등을 역임하고,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출강, 서울우림교회 원로목사, 기독교세계관 아카데미 대표, 아시아 C국가 선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월간 <창조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한 최 목사는 <예배신학 정립에 관한 연구>(박사논문), 『그대 지금 성경이 말하는 대로 성경을 알고 있는가』(성경 66권 통찰), 『그대 아직 진정한 기독교 신앙을 꿈꾸는가』(신앙과 지성),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설교집), 『창조적 아이디어를 주는 요약 설교』 등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