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흔히 오늘을 말해 사랑이 결핍된 사회라고 말한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난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랑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한 나머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내어 주셨다. 따라서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며, 이를 실천하는 종교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교회의 강단에서는 ‘사랑’을 강조했다. 성경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은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참혹한 전쟁 중 세 아이와 함께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숲속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인적없는 숲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엄마와 아이들은 작은 동굴에 숨었다. 그리고 동굴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포탄소리에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가져온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엄마와 아이들은 나무뿌리를 먹으며 연명했다.

엄마는, 그나마도 아이들에게 먹이느라 하루가 다르게, 말라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군인이, 엄마와 아이들이 숨은 동굴 근처를 정찰하고 있었다. 엄마는 아이들 을 끌어안고, 숨어 있었지만 결국, 군인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처음에는, 숨어 있는 적군을 발견한 것인가 긴장하던, 군인들은 여자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총구를 치웠다. 군인 중 장교 한사람이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측은한 마음에 먹을 것을 엄마에게 주었다.

아이들을 끌어안고 보호하던 엄마는 먹을 것을 보자 바로 삼등분해서, 세 명의 아이들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장교가 씁쓸하게 말했다.

“당연하다는 듯이 애들에게만 주고 자기는 안 먹는구나!”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병사(兵士)가 이렇게 말한다.

‘배가 덜 고픈가 보죠’라고 농담처럼 말하자 장교는 불 같이 화를 냈다.

“아니다. 어머니라서 그렇지. 지금 어머니쪽이 아이들 보다 훨씬 더 굶주린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장교의 말을 들은 다른 군인들은 자신들의 먹을 것까지 엄마 옆에 내려놓고 조용히 동굴을 떠났다. 그렇다. 성서는 잃은 양 한 마리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산되지 않는 사랑, 재산을 탕진하고 거지가 돠어 돌아온 아들을 껴안고 춤추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희생적인 사랑을 교육하고 있다.

부모의 <사랑>은 이런 것이다. 부모의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이익보다 항상 자녀에게 아낌없은 온정과 보살핌을 주는 그런 <사랑>이다. 무조건인 사랑, 아카페 사랑이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의 가정의 모든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조건 없이 끝없는 사랑을 베푼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참사랑이다.

미국의 종교지도자이며, 정치인인 파우스트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의 깊이는, 측정할 수 없다. 그것 은, 다른 어떠한 관계와도 같지 않다. 그것은, 삶 자체에 대한 우려를 넘는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지속적 이고 비통함과 실망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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