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2022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개막식 주강사로 나선다. 사진은 2019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광경.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내년 2월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개막식에서 주강사로 나선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 준비위원회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시애틀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들과 내년 2월 개막하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위해 기도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지난 40년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이끌어 온 돈 반커(Don Bonker) 전 연방하원의원 등 준비위원회들로부터 개막식 주강사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공식 수락했다.

▲ 미국 조찬기도회 준비모임.

이날 준비위원회 기도회에서 이 목사는 “한국은 136년 전 2명의 미국 선교사가 와서 뿌린 복음의 씨앗을 통해 오늘날 선교 대국이 됐다”면서, “미국은 6·25 전쟁 때 3만 8000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피 흘려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지켜 준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최근 북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고 요청하는 동시에 “원활한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 협력해 줄 것”도 바랐다.

이에 돈 반커 전 의원은 “세계 최대의 교회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은 그동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면서, “백악관과 미국 의회에 민간외교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목회자”라고 환영했다.

도 토드 깁슨 위원도 “한국과 미국은 오랜 우방으로 국가조찬기도회 준비모임에 이 목사가 참여해 한미동맹 강화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 2019년 한미지도자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내년에는 미국 내 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방역으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와 때를 맞춰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한미지도자기도회’도 내년 2월 초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미지도자기도회는 이영훈 목사가 주축이 되어 2017년부터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하와이 등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개최해 왔다.

한편 매년 2월 첫 주 수요일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사흘간 열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정상과 각료, 정치인, 기업인, 기독교 지도자 등 약 3500여 명이 모이는 최대 연례행사들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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