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내년 2월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개막식에서 주강사로 나선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 준비위원회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시애틀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준비위원들과 내년 2월 개막하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위해 기도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지난 40년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이끌어 온 돈 반커(Don Bonker) 전 연방하원의원 등 준비위원회들로부터 개막식 주강사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공식 수락했다.
이날 준비위원회 기도회에서 이 목사는 “한국은 136년 전 2명의 미국 선교사가 와서 뿌린 복음의 씨앗을 통해 오늘날 선교 대국이 됐다”면서, “미국은 6·25 전쟁 때 3만 8000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피 흘려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지켜 준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최근 북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고 요청하는 동시에 “원활한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가 협력해 줄 것”도 바랐다.
이에 돈 반커 전 의원은 “세계 최대의 교회로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은 그동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면서, “백악관과 미국 의회에 민간외교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목회자”라고 환영했다.
도 토드 깁슨 위원도 “한국과 미국은 오랜 우방으로 국가조찬기도회 준비모임에 이 목사가 참여해 한미동맹 강화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해 온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내년에는 미국 내 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방역으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와 때를 맞춰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한미지도자기도회’도 내년 2월 초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미지도자기도회는 이영훈 목사가 주축이 되어 2017년부터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하와이 등에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개최해 왔다.
한편 매년 2월 첫 주 수요일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사흘간 열리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정상과 각료, 정치인, 기업인, 기독교 지도자 등 약 3500여 명이 모이는 최대 연례행사들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