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 범여권 의원 24명이 차별금지법 관련 법안을 발의한데, “더 많은 국민을 차별의 희생자로 만드는 반(反) 인권법이 될 것”이라며 강력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한교연은 이른바 ‘평등법’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혐오와 차별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삼은 듯하나 더 큰 목적은 ‘젠더 이데올로기’ 실현”이라며,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없애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을 차별하고 더 큰 차별을 만드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학문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상에서 가장 불합리하고 위험한 법이 될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구실로 절대다수에게 역차별의 짐을 지우고, 장차는 동성애, 동성혼으로 가는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교연은 또 “장애인 여성 국적 나이 등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이런 사회적 약자를 위함이라면 현행법으로 얼마든지 보호할 수 있음에도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을 새로 만들려는 궁극적인 목적과 목표는 ‘동성애’ 허용과 ‘동성혼’ 법제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교연은 “동성애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가증한 죄악이다. 우리는 병든 자를 치료하고 치유하는 게 아니라 모른 체 외면해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모는 범죄에 가담할 수 없다”며, “사회의 근간인 윤리와 가치관이 허물어지고, 사회의 기초인 가정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현실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다”고 천명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한국교회 6만 교회는 교단별로 금식을 선포하고, 1천만 성도들이 함께 깨어 기도하며 악의 세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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