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2019년 12월부터 시작한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린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팬데믹 현상을 초래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혹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속에서 조심스럽게 생활하는 중이다. 사회의 현상은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국민의 삶과 경제를 유지했었는데 국가 간의 인적 교류가 중지되고 무역의 교역량이 줄어들어 경제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었다. 일 년 반이 지난 오늘까지도 후유증은 아마도 수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로 인해 교회가 겪은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중대형 교회야 자체 잉여 된 예산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소형 교회나 개척 도상의 교회는 운영에 치명적인 기간이 되었다. 문제는 주일성수를 신앙인의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는데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굳이 교회에 출석하여 대면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기독교도로서 신앙의 손상이 없는 점을 경험했다. 그렇지 않아도 중대형 교회에서는 일찍부터 온라인 예배나 티이브이 생중계 예배 방식을 도입해 가정에서나 아니면 직장에서 예배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이 좋다 나쁘다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자신이 등록한 교회에 꼭 나갈 수 없는 형편이 생겼다면 근처나 가까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도 무방한데도 온라인상으로 본 교회의 예배에 동참하도록 한 것은 중대형 교회에서 지역교회나 중소교회를 배려치 않는 인색한 행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코로나 19 방역 기간중에 교회가 사회에 보인 면면들은 장점도 있겠으나 단점이 더 많다고 보는 견해가 앞선다. 온 국민이 감염에 조심을 해야 함에도 기독교 유사 단체들이 당국의 방역계획에 비협조로 인해 어느 지역은 급속도로 감염이 창궐해 전 국민들이 걱정을 해야 하는 기간이 상당했다. 그러다가 기독교 단체나 특정 교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거기다가 단순한 방역협조를 정치적인 사안으로 몰아 교회를 핍박하는 모양으로 대결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은 교회의 선교와 전도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교회의 모임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져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실 교회는 영적으로 어떤 병마와도 싸워 이긴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오히려 방역에 협력하면 약한 모습을 보일까 염려해 강성으로 대처한 다수의 교회나 아니면 방역 대책에 순응한 다수의 교회의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사회에 어떤 여론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드러난 현상은 일부 신자들이 교회에 꼭 나가서 예배에 동참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는 점이 우려를 나타낸다고 하는 경우다. 그리고 교회의 운영은 전적으로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헌금에 의존했는데 근 2년 가까이 모임이 전제 신자의 20% 정도만 모임이 겨우 허락되었다. 사실상 사회의 개인 사업들처럼 개점휴업상태로 인해 교회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많이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교회는 본래의 소명인 선교와 전도와 봉사에 적잖은 지장을 감당해야 하는 형편이다. 특히 해외에 나가서 선교 활동하는 선교사들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해야 하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손을 놓고 있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가중된 현실이다. 선교사란 국내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생활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일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중첩된 일이다.

속한 시일 안에 한국교회 신자들의 자발적인 예배 참여를 비롯해 자발적인 헌금으로 선교에 동참하여 근근히 명맥을 유지해온 국내의 농어촌 교회와 개척 중인 교회에 선교 지원과 국외 선교지에 다시금 세계 선교의 불길을 댕겨야 하는 영적인 책임이 바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과 중 대형교회와 신자들의 헌신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세상의 어떤 악조건도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중지시킬 수는 없다, 하나님은 스스로 하시는 것보다는 필히 교회와 신자들을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에 신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백신 접종 일 이차로 인해 비대면 예배에서 대면 예배로 제적 인원 20% 참여에서 전원참석이 곧 실시되는 시기인 만큼 교회운영을 위해 일선에 있는 제직과 지도자들은 교회가 혼란하지 않도록 신앙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주일성수를 생명처럼 지켜왔던 신자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성수 주일이 신앙의 필수가 아닌 것으로 인식된 점을 교회지도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기독교 전도와 선교 구제 봉사에 틈이 생겨 자칫 교회의 근본적인 소명에 신자들의 인식변화가 초래될까 걱정이다. 변이된 델타 바이러스는 영적으로 물리치도록 하자.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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