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훈 목사.

원어귀납적 성경회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후2:14)
 
"항상 우리를" 첫째 ( 항상 : 디아판토스 : δια παντος) 이는 (디아 : δια)는 ‘~~통하여’ 라는 뜻이며 (판토스 : παντος)의 기본형인 (파스 : πας)는 '모든, 각각'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함께 쓰일 때에는 '모든 상황에서, 모든 점에서, 언제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성도들이 때때로 규칙적으로 이웃에 대하여 신앙의 삶을 추구했다는 말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 크리스챤으로서의 많은 환란가운데서도 잘 견딤의 신앙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행10:1~2)

 “그리스도 안에서”

둘째 (안에서 : 연 : έν - 보통은 옌 : έν) 이 말은 '~안에 가까이에'라는 의미의 전치사어입니다.(눅7:37-요4:20-히8:1) 비유적으로는 인격적 존재에 관해서 어떤 것으로 가득 찼다든가 어떤 것에 의하여 붙잡혀 있는 상태를 나타냅니다.(요6:55-롬7:18-골2:9)

그리스도 안에서란 완성된 온전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옌 크리스토스 : έννχριστω -옌 퀴리오: ένκυριω)등의 표현으로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를 표현하기도 합니다.(롬6:11,23-갈3:14-빌4:1)

우리에게 무조건 주신 그리스도의 은혜에는 그리스도가 먼저 우리 안에서 우리를 덧입고 권능으로 세상의 모든 악한 것을 이기고 역사하십니다. 요한은 성령이 너희 교회들에게 먼저 말한다고 외쳤습니다. 귀 있는 교회는 들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늘도 현대교회에 성령님은 말씀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입니다.

"이기게 하시고"

셋째 ( 이기게 하시고 : 드리암뷰온티 : θριαμβευοντι )

이 말은 ‘승리로 이끌다, 승리하게하다'라는 동사 ( 드암뷰오 : θριαμβευω )의 분사형 으로 이 말은 헬라에서 로마의 황제나 장군들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에 개선 행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승리로 이끌다'라는 의미로 쓰였으며 본문에서도 주의 종이나 그리스도의 성도들이 승리로 인도하심을 받음을 나타냅니다.

바울은 자기를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하는 복음전파자로 삼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넷째 (말미암아 : 디아 : δια) 이것은 '~을 통하여, ~에 의해서, ~때문에'라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가 얼마나 죄스러운가를 보여줌으로 우리를 정죄합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의 부활과 다시 오심으로 인해 다시 말하면 예수그리스도라는 방편과 매개로 인해 우리는 죽음을 누르고 승리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부활의 교리를 전하는 일대 논문을 마치면서 권면으로 마칩니다.

고린도 전후에서는 바울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라는 간곡하고도 포용적인 애칭과 더불어 한 권면은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고전15:58)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 이니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다섯째 (냄새 : 오스메 : όσμή) 이 말은 '감미로운 냄새' 여기서는 '선행' 즉 불쾌한 냄새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는 향기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주의 종이나 성도들은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그리스도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각처의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전파를 위해 심한 고난을 당하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생에 전력을 다해 전하였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함으로 많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냄새를 맡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이 승리하시어 부활하심같이 바울은 고난 속에서 부활의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예수의 복음을 전파했건 것입니다.

16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쫒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쫒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 하리오" 여기서 (냄새요 : 오스메 : όσμη)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냄새라는 뜻인데 냄새는 생명이나 죽음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공기의 발산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관념은 16절에서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사망을 쫒는 자에게는 사망의 냄새가 되고 생명을 쫒는 자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될 수 있습니다. 냄새의 근원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며 복음전파자는 복음을 믿는 자에게는 생명을 줄 수 있고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사망)을 가져다줍니다. 즉 그리스도의 향기의 냄새는 성도의 삶을 통해서 이웃에게 향기, 선을 향하는 냄새를 말합니다.

"나타내시는"

여섯째 (나타내시는 : ㅎ파네룬티 : Φανρουνπ) 이 말은 '나타내다, 출현하다, 모습을 드러내다'라는 의미를 지니며 '부흥하다, 발전하다, 얻다, 획득하다, 통찰을 얻다'와 같은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많은 사역들을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그리스도의 구원 얻는 자들에게 구원의 향기요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는 사망을 나타내는 냄새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복음의 양면적결과를 나타내주는 말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와  초대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했을 때 그 복음은 구원받은 자에게나 망하는 자에게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향기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향기로서의 역활은 세상누구도 감당 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에게 온전히 헌신한 종들만이 할 수 있다고 바울은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일곱째 (감사하노라 : 유카레스튼 : εύχαριστων) 이 말은 (유카리스태오 : εύχαριστεω)의 현재 분사형으로 '감사하다, 감사드리다, 감사하게하다, 감사하도다'라는 의미입니다. 헬라세계에서 감사는 높게 평가되었으며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서신에서 감사를 편지내용에 항상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향기의 좋은 냄새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삶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목회자와 성도의 삶 가운데(고전13:4,7)까지의 맑은 향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와(살전1:2-몬1:4) 에베소 성도들에게 호의를 보이고 감사한 마음을 품는 이유는 그들의 믿음과 사랑과 신앙의 진보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교회에서도 바울과 같이 모든 성도들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목회자와 성도도 복음에 합당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게 되고 또한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야합니다. 

예장연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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