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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부자청년과 한국교회 고민의 동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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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2  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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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강 목사
  세상 사람들도 실제 재물이 많아 부자라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세속적인 재물은 없으나 마음이 부자인 사람도 있다. 이런 말이 있다. 가진 것이 많은데 더 가질려 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고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진실한 부자다. 실제 현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 권력, 명예, 학벌을 가진 자들을 그렇지 못한 자들보다 예우한다. 그러다보니 교회를 대하는 태도도 세상의 형편과 비례하여 지도자의 권위와 교회 건물의 대형화, 인력의 비대, 지도자 개인의 다양한 직위에 대하여 평가를 한다고 생각해 세상의 기업군들과 같이 외형적인 변화에 교회의 역량을 집약시킨다. 

   그래서 교회를 지도하는 목회자들의 로망이 대형 교회를 이룩한 목회자이다. 누구나 자신이 담임한 교회가 중대형 교회로 부흥하기를 바라고 목회 한다. 목표를 이루면 또 더 큰 교회를 목표로 하여 계속해서 교회를 늘려 자신도 중대형 교회의 지도자로 부상하고픈 욕망을 가진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한국교회가 물량적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성장한 부자교회가 되었다. 그래서 선교도 많이 하고 구제도 많이 하는 교회로 부흥하였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다 지킨 후 영생을 구하기 위해 온 부자 청년에게 “먼저 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고 말씀 하시자 부자 청년은 재물이 많기 때문에 고민하며 돌아갔다. 고 했다. 한국 교회의 재물은 복음전도를 위해 쓰라고 주셨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교회건물의 대형화를 위해 사용하고 선교와 구제는 형식적으로 체면치례로 편성하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

   이제부터 한국교회는 가진 것을 나누는 방향으로 교회의 정책과 운영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헌금을 거두어 지도자와 교인들의 욕망인 고급스런 교회 건물 건축과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하기위해 거의 전액을 사용한다. 사실 한국교회는 너무 부자이다. 가진 것이 너무 많다. 교인을 천명, 이천 명, 삼천 명, 한도 끝도 없이 욕심 부린다. 건물을 지었다하면 몇 천 명 수용은 보통이며, 이제는 우리 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경쟁으로 더 크게 넓게 지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보니 교인들의 헌금이 거의 건물에 투입된다. 물론 아직까지 깡통 교회에서 헌금수입의 6~70%를 선교와 구제비로 사용하는 교회도 간혹 있다. 그런데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큰 교회를 목표를 삼고 계속해서 멀쩡한 교회를 헐고 몇 년 안 있으면 또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 성도들의 허리를 휘게 만든다. 매년 무리한 건축을 진행하다가 빚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경매에 내 놓는 고급스런 교회건물들이 수도 없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여! 이제는 교주이신 예수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때임을 알자. 영생을 구하러 온 부자청년에게 하신 “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는 말씀을 새겨들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했다. 나라는 세계 경제력의 십위권이지만 교회는 세계 일등 교회가 한국교회이다. 세계 일등 교회가 수두룩한데도 한국교회는 부흥성회를 끊임없이 개최한다. 부흥회 개최의 이면에는 생명 구원보다 성도 수 늘리기와 헌금증액이 아닌가?. 부흥회에 유동인구는 거의 타 교인이며, 애석하도 사람과 헌금 많이 모아 하는 일은 건물 짓는 일이다. 

   성경을 자세하게 보면 교회의 목표는 생명과 영혼 구원이지 예배당 건축이 아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 존재 목적이 빗나가고 있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유럽 교회 건물들은 그 시대 장인들의 기술로 기념비적인 건물을 지어 건축학적으로나 종교사적으로 역사의 기념물로 보존 가치가 있지만, 한국 교회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와 신소재로 지었기에 세월이 지나도 보존 가치가 없어 기념될만한 건물이 못된다. 

   거기에 교회의 재정을 올인 하고 있어도 교회 내에서 이렇다 할 반론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지도자와 성도들의 신앙이 모두 세속화 되어 누가 누구를 지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교회가 영혼 구원을 뒤로하고 외형에 치중 하는 사이 궁핍을 헤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이웃이나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 교회들은 문을 닫아야 하는 현실을 도시의 가진 교회들은 외면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부자 교회들은 가난한 이웃들과 미 자립 가난한 교회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어 줌이 어떤가? 지금도 “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가 실천하면 좋으련만! 걱정이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  오수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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