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 의해서 버려진 장애인들도 한 남자로서, 한 여자로서 사랑할 권리가 있으며, 이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피조물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이들을 향한 중단 없는 사랑의 선교에 한국교회가 참여해야 한다”

▲ 곽광희 총회장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기독교의 중심사상이며, 그리스도의 삶인 사랑을 실천, 하나님의 세상을 위하여 일하는 사회복지법인 닮복지재단(대표=곽광희목사, 효촌교회 담임). 이 복지재단은 노숙인과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정및 북한자유이주민, 어르신, 교회 등 5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복지재단 대표인 곽광희목사는 13년전 ‘사랑의 찐빵’을 동대문 등지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사회복지선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사회복지법인 닮복지재단을 설립, 종합적인 사랑의 선교실천에 앞장서 왔다. 이를 위해 자신의 많은 재산도 아낌없이 내놓았으며, 빵과 복음을 동시에 해결하는 복지선교정책을 펼쳐, 한국교회에 교회복지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 복지재단이 다른 사회복지법인과 차별화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곽목사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새벽이 열리는 6시30분 동대문역 근처에서 노숙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인 ‘사랑의 찐빵’을 나누어주는 사랑의 선교를 실천하고 있다. 이 ‘사랑의 찐빵’식탁에는 작게는 250명, 많게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찐빵은 13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600만개의 빵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공급됐다. 특히 곽목사는 사랑의 찐빵이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들에게 선교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제3세계선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일용할 양식과 복음이 동시에 해결될 수 선교전략을 선교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찐빵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선교사 훈련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

이 복지재단의 또 하나 중심축은 장애인복지선교이다. 2년 동안 훈련시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곽목사는 지난 1명의 1급 장애인을 장가보낸 것과 또 한명의 장애인을 홀로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준 것에 감사하며, 이들을 향한 사랑의 실천은 헌신과 사랑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곽목사는 “부모에 의해서 버려진 장애인들도 한남자도서, 한 여자로서 사랑할 권리가 있으며, 이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들을 향한 중단 없는 사랑의 선교에 한국교회가 참여해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의 십자가탑은 높아가고 있는 반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선교는 외면당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교회가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면, 하나님은 교회를 외면하게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곽목사는 이들의 재활작업장과 다문화가정의 어머니, 그리고 북한자유이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하여 봉재작업장과 쟉크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작업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일거리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닮복지단에 속한 모든 가족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한다. 이 작업장은 이 복지재단의 수익사업이 되었다.

또 이 복지재단은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선교복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노인선교는 건강한 사회와 가정은 어른신과 청소년, 장애인, 이웃 모두가 하나님의 세상을 향해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 곽목사의 사회복지선교에 대한 철학이며, 사회복지법인 닮 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 이 복지재단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세상을 위해서 일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8회 합동개혁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된 곽목사는 “이제 한국교회도 남성목회자와 여성목회자가 함께 하나님의 세상을 위해서 일하는 선교의 동역자, 상생의 목회를 해야 한다. 여성목회자에게는 사랑의 목회, 생명의 목회, 행복의 목회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의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하고, 모두가 하나님의 세상을 위해서 일할 때 가능하다. 그리고 교회의 건물이 권력의 바벨탑이 아닌, 복음을 선포할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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