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1000일이란 날짜의 성경적 근거

먼저 1000일 작정 기도회의 성경적 근거를 찾아보면 열왕기상3:4절에 “이에 왕이 제사하려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번제를 드렸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이 그 일천번제를 드린 기브온 산당은 광야에서 모세가 건축한 성막이 있던 곳으로서(역대하1:3) 그 성막에서 1000마리의 짐승을 잡아서 하나님께 드린 제사였다.

어느 주석이나 어느 참고서에도 일천번제를 드린 기간이 없기에 나름대로 영적인 해석을 해 보면 1000번제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대하여 최선을 다한 제사요, 뜨거운 중심이 담긴 제사요, 최고의 재물을 드린 제사였음을 알 수 있고, 또 하나님 편에서는 기쁘게 받을만한 제사요, 흡족하고 만족할만한 제사였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이 성경구절과 일천번제라는 말을 대할 때 제각기 적용함에 있어서 다를 수가 있다.

어떤 이들은 헌금을 1000번 드리는 경우로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1000번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1000일 동안이라는 날짜 개념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저자는 100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1000번의 횟수가 아니라 날짜를 1000일 동안의 개념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한 번 작정기도회가 3년에서 3개월이 모자라는 2년 9개월의 긴 시간이 걸린다.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땐, 상당히 긴 시간 같았지만 하다보면 금방 지나가고 또, 금방 지나간다.

하루 3번의 기도회에 대한 성경적 근거

하루 3번씩 기도회의 성경적 근거를 찾아보면 먼저 시편 55:17절에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아픔과 눈물의 세월을 통과할 때, 아침과 정오와 저녁 하루 3번씩 근심하여, 하나님께 아뢰고 구한 내용이다.

또 다니엘서 6:10절에 기록하기를 “다니엘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3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그랬습니다. 다니엘이 모함을 받아 사자 굴에 들어갈 줄 알면서도 전에 해왔던 대로 하루에 3번씩 무릎 꿇고 기도하여 승리한 내용이다.

또 한 곳은 사도행전 3:1절에 “제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 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시대부터 아침과 낮과 저녁에 걸쳐서 하루에 3번씩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켜왔다.

많은 목사님 사모님들이 한결같이 하루에 3번씩 예배드리고 기도하려면, 힘들고 바빠서 어떻게 합니까?하고 질문 하지만, 몇 달 혹은 1년만 하고 나면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하루3끼 밥 먹는 것처럼 은혜롭게 진행이 된다.

아침에는 하던 대로 새벽기도회하고, 낮1시에 모여서 20분 정도 예배드린 후, 40분 동안 기도하고, 또 저녁 먹고 남들 TV보고 쉬고 있을 때,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잠자면, 생활에 아무런 지장 없이 거뜬히 해낼 수 있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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