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정사역협회가 제5차 가정사역 컨퍼런스를 열고, 가정 회복과 치유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가정은 창조사역의 절정, 교회는 구원사역의 완성”
진심이 담긴 사랑과 사과의 언어로 접근해야 가능

사랑이 없는 가정은 죽은 가정이다. 하지만 사랑만 있다고 해서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다. 사랑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본인도 행복하고, 배우자 그리고 가족도 행복한 사랑의 윈윈 전략을 세우는 자리가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사단법인 한국가정사역협회(회장 전혜련)는 가정사역자를 세우기 위한 제5차 가정사역 컨퍼런스를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 양재캠퍼스에서 ‘가정을 세우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열었다.

오이선교회 찬양단의 찬양으로 문을 연 컨퍼런스는 이희범 목사(지구촌가정훈련원)의 사회로, 주수일 장로(한국가정사역협회 이사장 겸 진새골사랑의집 이사장)의 대표기도와 이제훈 목사(온누리교회)의 말씀 선포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제훈 목사는 “성경에서 가정이 하나님의 질서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세워져야 가정과 역사가 세워진다”면서, “가정사역을 통해 가정이 예배공동체로 변화되고,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에 가정사역이 쓰임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 5가지 언어>의 저자인 게리 채프먼 박사와 미국가정사역협회 회장인 에릭 갈시아 부부가 각각 △사랑의 5가지 언어, 5가지 사과의 언어 △부부 멘토링, 가정사역 리더십 등의 내용으로 주제특강을 했다.

먼저 게리 채프먼 박사는 “사람들이 각자 다른 방식의 ‘사랑의 언어’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무리 많은 사랑을 표현해도 상대방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사랑의 5가지 언어>에서 소개한 5가지 사랑의 언어에 대해 설명했다.

채프먼 박사는 사랑의 언어로 △인정하는 말, 긍정의 말 △선물 주고받기 △봉사의 행위 △질적인 시간 보내기 △신체적 접촉 등 5가지를 들고, 사랑의 주파수가 맞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채프먼 박사는 “각 사람들에게는 5가지 사랑의 언어 중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차적 사랑의 언어가 있다”면서,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 자녀의 사랑의 언어를 배워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채프먼 박사는 사과의 언어로 △자기가 실수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말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것 △변상 및 보상하는 것 △진심으로 회개하기 △용서 요청하기 등 5가지를 들고, 구체적이면서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말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프먼 박사는 “용서한다고 해서 기억이 없어지거나, 정서적 고통이 지워지거나, 죄의 결과가 모두 제거되거나 신뢰가 회복되거나 화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럴 때는 사랑의 말로 직면하고, 직언해 하나님께 용서를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시아 부부는 “누가 가정사역을 할 수 있는가”란 물음에 답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갈시아 부부는 2006년 USA투데이를 인용해 실제 미국 가정의 문제가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지적하고, 부부멘토링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특히 갈시아는 부부멘토링의 핵심원리로 △관계중심적 △필요에 따라 △경청의 선물을 상대방에게 제공 △무조건적 사랑에 근거해 무조건적인 사랑의 기초 위에서 하는 사역 등 4가지를 설명했다. 동시에 누구나 부부멘토링 사역을 할 수 있음을 인지시켰다.

갈시아는 “멘토링을 하는 사람은 경험 있는 완전한 커플이 아니라 건강한 커플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사람이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갈시아는 “교회에서 하는 가정사역은 예방하기 위해 교육하는 사역”이라고 정의하고, “상담은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것이지 가정사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에서의 가정 사역은 엄마의 뱃속에서 시작해 죽는 순간까지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컨퍼런스는 가정사역의 올바른 성경적 기초와 다양한 가정사역의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교회 내 가정사역의 성공적인 정착과 가정의 회복, 치유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해 왔다. 특히 사랑의 언어로 가족 간의 관계를 다지고, 가정사역자로서의 실제적인 리더십을 새롭게 정립하는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있다.

무엇보다 보고 듣고 느끼고 가정과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 다양한 가정목회 전략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컨퍼런스, 가정목회에 필요한 자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컨퍼런스, 가정목회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컨퍼런스, 교회와 가정사역기관이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전혜련 회장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는 가정과 교회밖에 없다”면서, “가정은 창조사역의 절정이며, 교회는 구원사역의 완성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작은 교회이며 교회는 확대된 가정이다. 가정을 교회처럼, 교회를 가정처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이 땅에서 미리 맛보는 천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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