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의 헌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수고가 드디어 수정같이 맑은 결정체를 만들었습니다. ‘아기천사 데이-케어 센터’ 공사를 마무리하고 천사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보고 드립니다.

EBS(성경고등학교) 학생들은 3년 동안 의무적으로 기숙사생활을 해야 합니다. 아빠, 엄마 모두 목회자로 사모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올해(2013-2014학기)는 모두 45가정이 학교주변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 취학 전 어린이들이 거의 반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어떤 유치원도 데이케어센터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냥 놓아져 방치되어 왔습니다. 마음은 늘 무거웠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을 바라볼 때 결코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을 돕는 것은 목회자를 돕는 것이요, 그들이 섬길 교회와 교인들을 섬기는 것이며, 이 땅에 건강한 꿈나무를 가꾸는 일입니다. 이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신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깔끔하고 안정된 교실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크레용으로 사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 것 이들에게 ‘처음’이라는 단어와 함께 주어졌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들이 어설프지만 특별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아이들의 잠재된 끼들이 바르고 예쁘게 표현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이 땅의 주역들로 자라갈 것을 기대합니다.

저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다른 색과 어우러져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을 아기 천사들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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