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작정기도회 완료감사예배 드리는 방법
성경을 통해서 주님이 일러 주신대로 쉬지 말고 기도하고, 항상 기도에 힘쓰고 살기 위해서는 시간을 정하고 작정하고 기도하는 길 외에는 사실 다른 방법이 많지 않다. 말과 생각만으로 기도가 되는 것은 교제해야 되기에 이렇게 스스로 올무를 만들어놓고 그 속에 들어가서 기도하다보면 기도꾼이 되고 수많은 응답들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5만 번의 기도응답을 받은 죠지 뮬러의 응답이 그냥 주어졌겠는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데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일 주일 밤 예배시간에 1000일 동안 받은 은혜와 응답들을 나누는 간증의 시간을 가지면 더 좋을 것이다.

기도회를 인도하는 목회자의 건강관리
내 개인적으로 8년의 세월 동안 체력의 탈진과, 언어 장애로 죽을 고생을 하고 너무 엄청난 마음의 짐을 지고 달려 왔기에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으로는 목사님들이 절대로 너무 잦은 금식을 하지 않아야 일단 체력 유지가 된다. 툭하면 한 주간, 10일, 20일, 40일 금식한다고 하는데, 할 때는 버텨내지만 금식을 마치고 난 후가 항상 문제가 된다.
무리하게 금식하고 체력회복에 등한시했다가 실명이 되고, 하반신이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오고 걸음을 제대로 못 걷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꼭 금식을 해야 될 일이 생기면 3일 정도하고, 충분한 휴식과 보식을 해야 한다.

하루에 3번씩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끌고 갈려면 음식 또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과식보다는 소식으로 자주자주 배를 채워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들은 대부분 금식을 자주 하였기에 영양제를 곁들여 복용해야 한다. 몇 년 전에 언어 장애 때문에 어떤 약사와 상의를 했더니 그분 말씀이 이러했다. ‘하루에 비타민제 한 알씩만 복용했더라면 기관지 점막이 닳아지거나 얇아지지 않고 유지되었을 텐데, 모르셨군요’ 했다. 이 얼마나 무지의 소치인가, 하루에 비타민제 한 알만 복용했으면 기관지 점막이 유지되고 보존되었을 텐데 그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소리만 지르고 달려 왔으니 말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비타민제도 먹고, 이것저것 몸에 좋은 것은 다 먹는다. 사명감당을 위해서 먹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지내다보니 체력이 날로 좋아지고 부르짖고 기도하기가 훨씬 쉽다.

또 목회자들은 건강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헬스나, 수영이나 등산을 하든지, 그것도 안 되면 방에서 뛰고 뒹굴고 해서라도 필히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 꿇고 앉아 있거나 아니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몸이 굳어지거나 둔해지고 혈액순환 계통에 장애가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즈음 내 경우에는 기도 후에 서재에서 혼자 온몸을 흔들고, 뛰기도 하고, 밤늦은 시간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운동을 하곤 한다. 동네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혼자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꽤나 흥미롭다.
또 한 가지, 건강 관리를 위해서 낮 기도회와 저녁기도회 전에 30분 정도 잠시 수면을 취하면 낮에 쌓였던 피로들이 풀어지고, 기도할 때 무리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가 있다.

남들은 나를 보고 그렇게 기도생활 하면서 다른 일까지 하려면 건강이 유지가 되느냐고 묻지만, 실상 내 같은 경우에는 기도하지 않으면 금방 몸에 이상증세가 오고 기도하면 건강한 컨디션으로 유지된다.

특히 통성기도가 좋은 것은 목회현장에서 오는 갖가지 문제들과 수반되는 스트레스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르짖을 때 힘든 마음과 생각들이 정리되어 가라앉고 필요 없는 것은 떠나가게 되고, 주님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진다. 이보다 더 좋은 건강법은 없다고 생각된다.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서 건강을 돌보아야 하지만 반대로 기도자체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임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