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교회의 시험들이 빨리 극복이 된다

목회자가 교회를 담임하고 영혼들을 살리고 양육할 때 교회나 성도들에게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크고 작은 시험들이다. 사도 바울이 기록한 서신들을 보면 사도 바울의 근심과 걱정이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것이다. 이유는 유대인들이 성도들을 비진리로 미혹해서 시험에 들게 하고 넘어지게 할뿐더러 교회전체를 어지럽히고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씀으로 가르치고 밤낮으로 무릎 꿇고 눈물로서 기도하므로 성도와 교회 속에 찾아온 갖가지 시험들을 극복하고 이겨 나갔다.

현재 우리 목회자들이 목회하고 있는 현장도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성도와 성도와의 관계 속에서 찾아오는 시험, 목회자와 성도 사이에서 찾아오는 시험, 은혜 받는 일에 찾아오는 시험, 교회 행사나 큰일을 진행할 때 찾아오는 시험, 또 건강문제, 물질문제, 가정문제, 직장문제, 사업문제로 찾아오는 시험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때 기도가 약한 교회는 받는 충격이나 피해가 생각보다 크고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고 하루에 3번씩 쉬임 없이 기도를  하고 또 기도의 힘을 쌓아 가는 교회는 문제가 오고 시험도 찾아오지만 생각보다 작고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차피 기도가 적은 교회나 많은 교회나 찾아오는 문제와 시험들은 똑같으되 결과를 보면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일이지만 찾아오는 시험 속에 숨어있는 정체가 대부분 사탄이기 때문에 기도로 물리치지 않으면 하염없이 괴롭히고 힘들게 하지만 기도로서 힘 있게 싸워 나가면 의외로 쉽게 끝나고 피해가 적다.

기도하다보면 교회 속에 찾아오는 문제들이 문제가 안되고 아침이슬이나 안개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사라져 버리게 된다. 돈으로 풀 수 없고 힘으로 풀 수 없는 것이 풀어지고 사라지는 유익은 과히 엄청나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목회자의 위기극복이 쉽게 된다
지금까지 길지 않은 17년 간의 단독목회 경험이지만 지금도 혼자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안도의 한숨을 토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위기를 극복케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대한 나름대로의 감사요 한숨이다.

지난 해 출간된 <목사의 심장>이란 책에서도 경험담을 기록해서 그 아픔에 공감을 했지만 목회자가 목회 현장에서 사심 없이 한목숨 걸어놓고 사역을 감당해도 먼저 사소한 목회자의 실수로부터 시작해서 목회자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 억울하게 뒤집어쓰는 누명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비방들 등은 목회자의 목회의지와 용기를 무참히도 짓밟고 꺾어버리기에 충분한 요소들이다.

그리고 목회자 자신과 목회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기에 충분한 요소들이다. 이런 일들을 만날 때마다 왜 목회자들이 목회현장을 떠나게 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정말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 쉬지 않고 무릎을 꿇게 되면 주님이 위기를 극복하거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또 필요할 때마다 꼭 돕는 일꾼을 붙여서 돕게 하신다.

특별히 잘못된 일을 범하지 않고 늘 기도하는 목회자에게는 주님이 도우시고 일하시는 표징을 항상 나타내시므로 목회자의 위기가 생각보다 쉽게 극복이 되고 또 위기가 전화위복이 되어 축복의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많다. 목회자에게 찾아오는 위기의 시간을 기도로서 잘 통과하면 그 뒤에는 반드시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보상이 따르기 때문에 항상 기도로서 준비하고 기도로서 통과하는 목회자가 될 때 엄청난 유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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