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강단의 말씀 선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위력과 권위가 줄어 목회자들은 세상의 예화와 경험담을 너무 사용하다 보니 하나님의 말씀인지 목회자의 개인 경험담을 듣는지 헷갈리게 만든다. 말씀 선포 속에 세속적인 이야기가 희석되다보니 성도들의 마음이 일시적으로 즐겁게 할 지 몰라도 실제 영혼의 거듭남과 신앙생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교회를 이끌고 있는 교역자들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또는 선포 할 때에 성경을 세속화하여 믿음의 순수성을 해치지 않도록 성경연구와 영적 무장을 위한 기도제단 쌓기에 익숙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너무 교파 주의에 사로잡혀 내 교단 교파가 아니면 정죄하기를 서슴지 않는 풍조가 만연하다. 이제부라도 한국교회는 성경을 자신의 교파나 교단에 맞게 각색하지 말고 성경 그대로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도록 하자. 한국교회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교파주의는 잘못하면 예수님 당시 초기 교회시대에 바리새파 사두개파 엣센파 등과 같은 종교가 타락해서 정치와 야합한 정파형태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 기독교가 살기위해서는 교파주의를 될 수 있으면 타파하였으면 한다.

신학이 있는 교리를 만들기 위해 성경 말씀보다 성경을 연구한 신학자들의 말과 연구논문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지침서가 되고 있음도 가급적 줄여야 한다. 학자의 말과 연구보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더 신뢰 받도록 성경 중심의 신앙인으로 양육함이 한국교회의 정책이 되고 모든 교파가 함께 참여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한국교회 교인들이 사회생활 속에서 같은 기독교인들을 공사석에서 만날 때에 교파가 다르면 교제와 소통이 어렵고 은연중 자신의 교단이 교세가 강하면 약한 교단의 교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비 신앙의 행태를 한국교회는 내 버리도록 해야 한다. 이는 전체 교회의 성장에 해로운 요소임을 모두 인식하였으면 한다. 금년에 바람은 한국교회 교인들은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건 모두 한 교회 인식을 가지도록 교회를 지도하는 교역자들은 교파주의 배격에 동참하였으면 한다. 

금년은 교회가 빈익빈 부익부로 양극화로 갈라지는 현상을 속히 수습하고 가진 교회와 상대적으로 빈궁하게 생각하는 교회들이 약해 지지지 않도록 대 중형 교회들의 선교와 전도 정책을 전국교회가 다 같이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세웠으면 한다. 새로 교회를 세워야 하는 교역자들은 교회 주변에 교회를 또 세워 기존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이삭줍기 식 개척을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기존 교회가 없는 지역을 골라 교회를 세우되 개척자의 신앙으로 무장 하기를 부탁한다.

재정이 넉넉한 교회들은 자체교회 행사와 불필요한데 쓰는 교회 예산을 줄려 진실로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대범함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형교회들이 개척교회 내지 소형 교회들을 선교 할 수 있는 국내 선교기금을 조성하여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교역자들이 시중은행의 비싼 이자에 허덕이지 않도록 이자 없이 개척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기금 조성에 나섰으면 한다. 한국교회의 특징 중 하나는 가진 교회는 재정이 넘치고, 군소 교회는 재정이 부족해 시중은행에 의존하려고 해도 담보 설정이 곤란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가진 교회들은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헤아렸으면 한다. 

앞으로 교회를 개척하려 하는 젊은 교역자들이나 농어촌 교회에 부임하여 목회를 희망하는 교역자들이 최소한의 생활은 할 수 있도록 중 대형 교회들이 나서야 한다. 말로만 사랑하고 나누어 주라고 하지만 진작 나누어 주어야 할 곳은 외면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이다. 한국교회 전체가 살기 위해서는 이제는 재정을 불필요한 곳이나 건물 고급화에 낭비하지 말기를 넉넉한 교회에 진심으로 부탁한다. 

특히 교역자는 헛된 정치에 몰입하여 교회를 등한시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교인들은 제대로 된 신앙인이 되기 위해 자신의 현재 신앙 상태를 점검해 보다 더 강한신앙이 되도록 믿음생활에 충실하고 기도생활에 시간을 드려 경건한 신앙인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 미래가 지금 목회자와 신앙인들에게 달렸음을 명심해야 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