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위근 목사
한국교회연합 차기 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직전총회장인 박위근 목사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박위근 목사는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7일 오후 3시에 총회 사무총장인 이홍정 목사를 대신 보내 선거관리위원회 접수 및 심사자료분과위원장인 강경원 목사에게 후보등록기금 5천만원과 함께 입후보에 필요한 제반 서류를 접수시켰다.

박 목사는 한교연 선거관리규정 제4조에 의거, 이번 제2대 대표회장에는 ‘가나다’군 중에서 가군(5천교회 초과 교단)만이 입후보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입후보했다. 한교연 가입교단 중 ‘가’군은 예장 통합 총회만이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내년 1월 31일 오후 2시에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릴 한국교회연합 제2차 정기총회에서는 경선 없이 단독 후보로 대표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그동안 박 목사는 통합총회 연합사업위원회가 거듭 추천했으나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러 번 고사했지만,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의 한사람으로 교단의 결정에 순종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 하에 입후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목사는 소견서를 통해 한교연 대표회장직을 맡긴다면 △한국교회로 하여금 교회 본연의 사명을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한국교회로 하여금 한국교회연합을 중심으로 연합하도록 힘쓸 것 △회원교단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한 교단도 한 단체도 연합사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대정부 대사회에 한국교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실추된 한국교회의 위상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한국교회연합이 한국교회로부터는 물론 우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구가 되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등 5대 공약을 밝혔다.

한편 박위근 목사는 1942년 생으로 장로회신학대학(M.Div)과 연세대 교육대학원(M.Ed), 풀러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Min)를 받았다. 서울서노회 염천교회를 시무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제84회, 85회, 86회 서기를 거쳐 2010년 9월 부총회장에 당선되었으며, 2011년 9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제96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회장과 안구기증운동협회 이사장, 기독교방송 이사, CTS 공동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러시아선교회 회장, 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 목사의 단독 입후보는 한국교회 연합기구가 그동안 과열선거 양상이었던 모습과 비교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특히 박 목사는 총회장으로 재직 당시에도 한기총의 개혁을 요구하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함께 비상대책위를 주도해 왔기에 한교연 발전을 위한 행보자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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