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1000일 작정기도회를 승리와 축복으로 이끄는 성도들과 목회자의 자세
 
▲ 강 창 훈 목사
2. 목회자가 가져야 할 자세
가슴을 넓히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또 작정기도회는 인도하는 목회자에게 있어서 멋진 훈련의 기회이다. 설교훈련의 기회, 기도훈련의 기회, 인격이 다듬어지는 기회, 가슴을 넓히고 인내하는 훈련의 기회이다. 많이 참고 인내할 때 시험은 금방 지나가고 은혜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되고 정말 생각지도 않던 큰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기도의 입을 넓게 열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영적 호흡이요, 응답의 통로이기에 작정하고 기도할 때 처음부터 입을 넓게 열어야 꿈도 커지고 마음의 그릇도 커진다. 시편 81:10절에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셨기에 입을 넓게 열고, 믿음의 분량이 커지고 기도의 분량이 쌓여진 만큼 하나님이 채우실 것이기에 믿음으로 크게 구해야 한다. 지금의 내 형편, 지금의 교회 분량만 생각하지 말고 주실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얼마나 부요하시고, 얼마나 크신 능력의 소유자이신지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구해야 한다. 이유는 때가 되면 구한 대로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늘 말씀으로 위로하고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지금까지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가장 많이 후회한 부분이 있다면 더 많이 위로하지 못하고 더 많은 사랑으로 품지 못했다는 것이다. 목회자가 예배시간에 말씀을 선포하되 당연히 바르게 선포하고, 바르게 가르치고 때론 책망을 하는 것도 하나님이 인정하고 기뻐하시는 사역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1000일 작정기도회는 예배드리는 횟수가 많기 때문에 말씀을 전하는 횟수도 당연히 많아지게 된다. 하루 3번 예배 중에 한 번만 바른 소리하고 책망이 나가도 듣는 성도들은 매일 같이 힘들어지고 어깨가 무거워진다. 그리고 기도회 참석에 부담감을 가지게 되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빠지게 된다.
 
아예 성경을 창세기부터 강해하든지 아니면 성경을 한 권씩 강해를 하든지 간에 짧고 간단하게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성도들을 양육할 때 직언이나 책망보다 사랑으로 품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한다는 사실을 두고두고 가슴에 담아야 한다. 그럴 때 기도회가 힘이 있고 은혜 중에 진행되며 또 인도자 나름대로의 큰 보람을 얻게 될 것이다.
 
기도로서 목회 비전을 받고, 받은 비전의 성취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기도 없는 목회자나 교회에는 나름대로 확고한 비전을 붙잡지 못한다. 기도가 없는데 감동이 오고 비전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이유는 감동과 비전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작정하고 부지런히 기도하다 보면 목회에 대한 감동을 주시고 비전도 주시게 된다. 처음에는 무작정 기도하거나 아니면 필요한 것만 구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게 되면 그때부터 주신 비전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더 힘쓰고 애쓰며 기도하게 된다.
 
모세를 부르시고 비전을 주신 하나님, 바울을 부르시고 세계선교의 비전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를 종으로 부르실 때 그냥 부르신 것이 아니라 막중한 일을 맡기시려고 부르셨다. 그래서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을 따라 큰일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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