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수유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제5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진행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지난 제98회 기장 총회에서 결의한 것으로 지난 3월 10일 사순절 첫 주부터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까지 매주 월요일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도회는 1부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동노회 주관으로, 2부 WCC와 함께하는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로 진행되었으며, WCC 울라프 F. 픽세 총무가 참석하여 설교를 전하고 WCC 아시아의장 장상 목사가 성찬을 집례했다.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기도회는 카리나 선교사(EMS 미션21파송 선교동역자)의 인도에 따라 모임, 말씀, 주의 만찬, 보냄의 예전으로 진행됐다. 정미현 목사(연세대학교 교목)의 기도, 캐서린 목사(UCC파송 선교동역자)의 성경봉독, 한신대 신대원 렛츠 찬양단의 특송이 진행된 후 WCC 울라프 총무가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품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울라프 총무는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한 WCC 제10차 총회를 주관해 주시고, 아낌없는 지원과 환영을 베풀어 주신 한국 교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께서는 평화통일이라는 오랜 희망을 위한 이 월요기도회에 함께하실 것이다. 평화통일을 위한 이 기도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우리의 현장에서 이러한 기도의 모습으로 열매가 맺어지도록 계속 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WCC 부산 총회에서 채택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명서’와 같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교에 이어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가 진행됐다. △한기양 목사(총회 평화통일위원장)가 핵무기의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비핵화가 이루어지기 위하여 △김경호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가 해군기지 건설이 강행되고 있는 강정마을의 생명?평화를 위하여 △조헌정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장)가 세계 곳곳의 갈등과 폭력의 현장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기 위하여 중보기도를 드렸다.

이어서 서울북노회 목사중창단의 특송 후 장상 목사(WCC 공동의장)의 집례로 주의만찬 순서가 진행됐다. 배찬위원으로 육순종 목사(국제협력선교위원회 서기), 인금란 목사(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 이숙진 목사(여신도교육원 원장), 허난도 목사(UCCP 파송 선교동역자), 이병일 목사(강남향린교회)가 참여했으며 ‘떡과 잔의 의례’에서 떡을 4등분으로 나누어 북녘 형제자매, 가난한 형제자매, 신음하는 자연생태계와 더불어 참석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떡을 나누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무인 배태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월요기도회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WCC 총회의 울라프 F. 트베이트 총무를 비롯한 세계 교회를 대표한 참석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은총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통일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짧게 단축시켜 주실 것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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