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일반 승객 및 승무원 등 475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부근에서 침몰해 179명 구조, 8명 사망, 288명 실종되어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 각 연합기관도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등 실종자들의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되고, 실종된 학생 및 승객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참으로 불행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290명의 실종자가 남아있고, 사고 해역은 구조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한 생명이라고 더 살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정부 및 구조 본부는 끝까지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를 요청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도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도 “16일 오전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을 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면서,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로 배에 탔던 승객 중 사망자가 발생하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바, 현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경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이번 사고가 또다시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음을 생각할 때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특히 자녀를 수학여행 보내놓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오열하며 가슴을 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1분1초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간절함과 한국교회 1천1백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도 논평을 통해 “안타까운 죽음 앞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으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과 승객 및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면서, “아울러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는 구조당국 직원들과 인근의 어민들에게도 하나님께서 힘과 용기, 지혜를 주셔서 최대한 많은 이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관계당국은 향후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주기 바란다”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으로 꽃다운 학생들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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