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중부권 선교대회 위한 불쏘시개 역할 감당…감리교 부흥운동에 매진

▲ 김철한 목사.

“부흥회의 무용론을 얘기하는 이 시대지만 나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이 시대 부흥사는 하나님과 회중 사이에 서 있는 선지자와도 같으며, 시대를 분별하여 외치는 하나님의 사자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려는 자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 12일 오목천교회에서 드려진 감리교 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이취임예배에서 대표단장에 취임한 김철한 목사는 이 같이 포부를 밝히며, 감리교 부흥, 나아가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한 대표단장은 “어릴 적 교회에서 자라날 때 부흥회가 열리는 날은 기대감이 가득하고 강사님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강사님 곁을 맴돌던 기억이 난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신학교에 합격한 날 나의 꿈은 부흥사였다. 부흥의 참된 의미와 세계사 속에서 부흥의 불길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부흥의 꿈을 먹고 성장했다”고 털어놨다.

김 단장은 “경기연회의 감독이 된 후 가까운 동역자들이 부흥단에서 이름을 빼는 것이 어떤가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허나 부흥사란 어떤 조직에서의 이름내기가 아니고 하나님의 전령이라는 생각이 있어 이 사명을 벗어 던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다 보니 감리교 부흥단장의 책임을 짊어졌는데 나의 각오가 새로워지거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용도의 일기를 가끔 읽어보면서 힘을 얻는 나는 어차피 하나님이 쓰시는 때까지 말없이 순종하며 나간다는 생각만 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그동안 앞길을 잘 닦아 놓으신 전임단장들의 공에 힘입어 나는 먼저 나 자신을 부흥시키는 일에 주력하려 한다. 또 내가 섬기는 교회의 성도들을 부흥시키는 일에 주력하려 한다. 여기서 부흥은 숫자적 성장을 뜻하지 않는다. 다시 일어선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부흥단원 모두가 사역자들의 모범이 되도록 성결한 품위유지운동 벌일 것

그는 “주저앉은 이가 일어서므로 주저앉은 교회가 일어서고 은혜가 은혜를 낳고 변화가 변화를 낳듯 교회가 교회되고 성도가 성도되는 영향력으로 감리교회가 민족 앞에 필요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 12일 오목천교회에서 드려진 감리교 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이취임예배 광경.

또한 김 단장은 “6월 12일에 있는 중부권 선교대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협조는 부흥단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부흥단원 모두가 사역자들의 모범이 되도록 성결한 품위를 유지하는 운동도 곁들여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철한 부흥단장은 “기도하는 부흥사, 공부하는 부흥사, 역사 앞에 고민하는 부흥사, 맡겨진 목양에 진실한 부흥사, 다리를 놓는 부흥사, 그 길을 걸어가는 감리교 부흥단이 되기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김철한 대표단장은 목원대학교 신학과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박사원 목회학 박사를 받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이사, 목원대 선교훈련원 이사장, 감리교 속회연구원 이사장, 원장 역임(CMI), 수원기독호스피스회 이사장, 소망봉사회 이사장, 경기연회 제11대 감독, 오목천교회 담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리교 전국부흥단 대표단장 이취임예배는 예배와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상임단장 최병헌 목사의 사회, 감리교 전국부흥단기 입장, 양명환 목사의 기도, 김영헌 감독의 ‘성령의 바람’이라는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황관하 목사가 민족복음화와 남북통일을 위하여, 김헌수 목사가 감리교회 부흥과 6.12중부권 선교대회를 위하여, 박용학 목사가 세계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위하여, 이길윤 목사가 감리교전국부흥단(연회부흥단)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했다.

이취임식은 김형태 목사의 사회, 이임단장 박희권 목사의 이임사, 공로패 증정, 박계화 감독(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취임패 증정, 취임사와 축사, 격려사, 박계화 감독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박희권 이임단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단원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임기를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성령님의 역사와 은혜로 하디 기도성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전국 교역자, 사모, 평신도 연합성회도 1300명 이상 등록하여 은혜충만, 성령충만, 기쁨충만으로 진행됐다. 웨슬리 성회, 군부대 성회, 이어진 연합기도회, 그리고 마지막 임원수련회까지 은혜 중에 마치면서 숨 가쁜 임기가 지나갔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며, 모든 단원들, 특히 임원들의 숨은 수고가 이루어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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