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에 전국의 14곳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특히, 전국의 4곳에서는 연합예배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하는 대대적인 장기기증 예배가 드려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일, 제천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현택 목사)가 주최한 ‘생명나눔 부활절 연합예배’가 이날 오후 3시,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제일감리교회(안정균 목사)에서 드려졌다.

제천시기독교연합회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하고, 부활의 기쁨과 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해 소속된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장기기증 캠페인을 마련했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환경보존 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제천시기독교연합회는 특별히 이번 장기기증 캠페인을 위해 직접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연합예배 가이드북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천시기독교연합회 회장인 동부감리교회의 이현택 담임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은 교회가 감당해야할 삶과 사역을 예표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가져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다. 죄인을 위하여 값없이 새 생명을 허락하신 예수님처럼, 제천시기독교연합회 소속교회와 성도님들이 이번 장기기증 서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현택 목사의 설교가 이어진 후 이 날 초청된 본부 박영수 국장이 소속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사랑의장기기증서약식을 진행했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최요삼 선수의 사연이 담긴 장기기증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박 국장의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해들은 제천시 기독교연합회의 성도들은 펜을 들고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날, ‘생명나눔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되새긴 40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또한 제천시 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강릉시기독교연합회, 울진기독교연합회, 제주의 서남지역교회연합회 등 전국의 4곳 연합예배에 사랑의장기기증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20일 주일, 부활의 기쁨으로 생명나눔에 동참한 14곳 교회에서 8971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부활절을 기다리며,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기쁨으로 소외된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한 교회는 전국의 총 77개 교회이다. 지난 부활주일에 진행된 4곳 연합예배를 비롯한 전국의 77개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져 1만 여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서약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고백에 동참했다.

박진탁 본부장은 “우리를 위해 피흘리신 예수님의 흔적, 부활의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며 이번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많은 교회들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에 참여해주었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 운동에 관심과 사랑을 교회와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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