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양인평)은 지난 22일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피영민)에서 ‘개원 6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갖고, 한국교회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박재윤 장로의 인도, 이강평 목사의 기도, 이철 목사의 ‘감사, 기도, 확신’이라는 제하의 설교, 오관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철 목사는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 개원 6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한국교회들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데 중재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다. 더욱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움직이지 않고, 사람들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낙심하지 말자”며 “그동안 한국교회는 화평으로 심지 않았는데, 이제 심기 시작했으니 당장 날 것을 기대하지 말고 확신을 갖고 계속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하행사는 문용호 변호사의 사회, 이사장 피영민 목사의 환영사, 원장 양인평 장로와 김동철 장로의 인사, 여삼열 목사의 사역비전 소개, 조종남 목사의 격려사, 최재형 가정법원장과 이경재 장로의 축사가 진행됐다.

피영민 목사는 환영사에서 “기독교화해중재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한국교회에 화해사역이 필요하다는 성도들의 열망이 있다. 정관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한국교회가 많은데, 하반기에 교회정관에 대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 목사는 또한 “국가적 재난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슬픔을 당한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며 “교회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인평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방향설정과 업무 등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 화해중재 뿐만 아니라 판례연구, 각 교단 재판국 관계자들 연수 및 교육기능, 사법부를 대신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홍보기능 강화 등의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삼열 목사는 사역설명을 통해 “기독교화해중재원에 대한 교계에서의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사법기관의 신뢰도는 상당하다”면서 중재원의 사역 전반과 일반적인 오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은 기독교인들 사이의 법률적 분쟁을 자율적, 평화적, 소송대안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1년 11월 10일 대법원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음으로써 공적 분쟁해결기관으로서 인정되었다. 또한 2012년 7월부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조정사건을 위촉받아 처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