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준 상 목사
2. 인종의 구별과 분산지역

① 야벳의 자손

야벳의 자손들은 각각 달라진 언어대로 12족속(마곡, 마대, 두발, 베색, 디라스 족속과 고멜 자손 3족속과 야완 자손 4족속)으로 갈라져서 바닷가를 찾아 서쪽 땅으로 가서 여러나라로 나뉘었다(창 10:2-5). 그후 점점 창대하여 현재의 유럽과 시베리아 등지 서쪽에서 극한 북방에까지 퍼지게 되었다. 이들이 지금 백인종들의 조상이 되었다.

‘야벳’ 이란 이름은 고대 문헌 속에서 헨라인의 신화 속의 조상인 라페토스와 인도 지역의 앗수르인들의 선조인 야페티 속에서 발견된다. 그의 큰아들인 고멜은 크리미아라는 지명으로 지금까지도 전해오는 흑해 북부의 키메리아 지방에 자리 잡았고, 그 일부가 서쪽으로 이동하여 거르마니(Germany)와 캄브리아(Gambria, 웨일즈)의 이름을 태동 시켰을 것으로 본다. 또한 고멜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를 낳았는데 독일계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아스시나짐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도 아스그나스는 게르만족의 조상이다. 또 고멜의 둘째 아들 리박에 대하여 요세푸스는 그를 파플라고니안족의 선조라고 말하였는데 그의 이름에서 유럽이라는 말이 태동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갈마는 아르메니아인의 선조인 것을 그들의 전해지는 이야기로 증명되고 있는데 터키라는 말도 도갈마의 어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벳의 둘째 아들 마곡은 스키디아(옛날 카스피해 북방에 있던나라)와 러시아 민족의 조상이다. 마대는 다니엘서에 기록된 메대 사람들의 조상이며, 두발은 토블린츠라는 지금의 러시아 도시의 기원일 것이며, 메섹은 모스크바를 지칭한다.

야벳의 넷째아들 ‘야완’은 그리스, 즉 헬라어의 동의어 ‘이오니아’ 의 최초 형태라고 알려졌는데 같은 단어가 구약에서는 헬라라고도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야벳과 야완은 헬라인의 원조인 것이다.
‘야완’ 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싯딤과 도다님을 낳았는데, 호머의 서사시 중 트로이 전쟁을 읊은 일리아드(the Iliad)에는 엘리사 민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또한 야완의 아들 ‘달시스’는 영국의 조상이라는 근거가 확실하다. 성경에는 달시스가 그 당시 세계의 끝으로 기록되었는데,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도망간 다시스가 바로 달시스이다. 솔로몬 왕은 이곳에서 많은 물건들을 실어 날랐는데(왕상 10:22) 그 중에 주석(tin)이 들어있었다. 영국이라는 말은 ‘주석이 많은 나라’ 라고 하여 ‘ 브리태니아’ 라고 부른 사실도 이런 것을 뒷받침해 준다.

따라서 오늘의 미국인은 유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므로 야벳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바로 노아가 야벳에게 예언한대로 야벳의 후손은 모두 셈의 장막에 거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셈의 후손인 유대인들이 메시야를 거절함으로써 그 후 복음이 유럽으로 들어와 당시의 이방인이었던 유럽 민족이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계속> 사)한민족세계선교훈련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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