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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신촌포럼, 한국교회 예배 역사적, 신학적 고찰“예배와 예전 조화롭게 공존되어야 한다”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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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7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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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예배와 열린예배 사이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배와 예전의 조화로움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서적 충실함 있는 예배, 통전적 신앙으로 이끄는 예배 절실
예배와 예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

한국교회 예배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고찰을 하기 위한 제34회 신촌포럼이 지난 22일 신촌성결교회 아천홀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식서개정특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전토예배와 열린예배 사이의 갈등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예배현실을 직시하고, ‘예배전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기연 교수(서울신대)와 김형락 박사(나눔과섬김의교회)가 △성결교회 예배 그 기원과 방향 △예배 전쟁을 넘어 요한 웨슬리의 예전적 예배를 향하여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조기연 교수는 “최근 20여년 전부터 북미에서 시작되어 한국교회를 강타하고 있는 소위 열린예배 또는 경배와 찬양 형식의 예배의 등장으로 인해 일선 목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라며, “소위 ‘예배전쟁’은 다름 아닌 19세기에 생성된 전통예배와 20세기 후반에 생성된 열린예배의 형식 사이의 갈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원했던 예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재구성된 신약시대 예배의 형식에 대해 살폈다. 또한 초대교회 예배의 구조에 들어있는 예배신학과 기독교 공인시대에 꽃핀 예배의 구조와 형식을 조목조목 따졌다. 특히 종교개혁자들과 예배의 변화에 대해 살피고, 19세기 미국에서 출현한 신종 예배형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풀이했다.

조 교수는 “예배는 단지 복음을 선포하고, 결신자를 이끌어내는 행위만이 아니며 신자들이 신앙을 강화하기 위한 행위만도 아니다”라며,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위대하신 구원의 사역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탄생, 공생애, 십자가,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에서 절정을 이루는 구원사의 총체를 지금 여기에서 기억하고 재현하고 선포함으로써 성령께서 예배자들에게 이 모든 구원사의 은총을 힘 입혀 주시는 신학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교수는 “기독교 역사 100년을 훌쩍 넘긴 한국교회가 이제 성장을 넘어 성숙을 향해 나아갈 때가 되었고, 성숙은 예배를 통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일선 목회자들이 먼저 예배의 신학을 올바로 이해하고 정립해 성서적, 구속사적 충실함이 있는 예배, 통전적인 신앙으로 이끄는 예배, 영적으로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김형락 박사는 예배와 예전의 구분과 신학적 이해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연을 이어 갔다.

김 박사는 “예배란 주로 전통적 예배보다는 자유로운 예배 형태를 선호하는 개신교회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이 예배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교회들은 회줄들의 공동의 존경을 하나님께로 드리고 예배의 형식으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운 형태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예전에 대해서는 “예전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교회의 전통에서는 예배를 드리는 회중과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보다 하나님 자신의 대화를 전달하고 의식을 통한 교리 같은 예배 의례를 통한 사효적 효력을 전달하는 형식을 강조한다”고 예배와 예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자유로운 형식의 감성적 예배 안에서 종교적인 체험은 주관적인 감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예배 속에서 느끼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이 주관적 감정에 의한 선택에 의해 판단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면서, “이에 반해 예전이 가진 단점은 예배와는 달리 예배를 드리는 회중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점으로 예배에 참석한 회중들의 마음가짐과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집례되어질 수 있다”고 밝힌 뒤 “예배와 예전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로 서로 조화롭게 공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박사는 “요한 웨슬리는 주일 공예배에서는 예전적인 형식을 선호했으나 나머지 예배에서는 회중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예배를 드린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그는 하나의 전통 안에서도 다양한 예배 전통을 수용하기를 원했고, 이것이 감리교 전통으로 형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바로 요한 웨슬 리가 추구했던 예배의 형식으로 감리교뿐 아니라, 성결교회 예배전통의 근원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개정될 새 예식서에 수록될 예배와 예식들에 대해서도 김 박사는 기대감을 표했다.

김 박사는 “이번에 개정될 예식서는 초대교회 뿐 아니라 요한 웨슬리의 예배 전통과 성결교회의 신학적 특색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의 신학이 예전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면서, “이 예식서를 통해 초기 성결교회의 예배 전통과 초대교회 중심의 고교회 예전적 전통의 충돌을 넘어서 요한 웨슬 리가 추구했던 예전적 예배를 통해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깊은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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