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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이여! 양복과 성의를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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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7  1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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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양복은 우리사회에 성인들이 갖추어야 할 정장으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 기업인이 비즈니스나 공개적인장소에 나갈 때에는 의례히 의관을 정제 한다는 말과 같이 양복에 넥타이는 매는 것이 세계적인 복장의 정도다. 사회나 종교계에도 정장 차림이라하면 양복을 차려 입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교역자들도 양복을 차려 입는 것은 목회 활동 중교인들을 면담하거나, 강단에 올라 설교 할 때, 가정심방을 할 때에 모두 정장 차림인 양복을 입는다. 그래서 양복은 우리 사회에 상대를 향한 예의로 옷을 갖추어 입는 방법이 바로 양복 차림이다.

한국교회 교역자들도 누구나 할 것 없이 특별한 때를 제외 하고는 양복 차림으로 대소사를 처리 하게 된다. 특별히 천주교나 성공회는 성직자들의 평소 입는 복장이 그 종교 단체를 상징하는 복장을 하여 시각적으로 성직자구나 하는 인식을 종교인이건 아니건 하게 된다. 반면 한국 개신교의 성직자라고 하는 목회자들의 복장은 사회인과 구별이 불가능한 동일한 양복 차림이다. 사람들을 만나 명함을 건네주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아니하면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양복은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는 평범한 복장이기에 교역자들도 즐겨 착용한다. 그러나 그 양복 속에 감춰진 성품은 누가 알겠는가?

한국교회 목회자 가운데는 등산을 할 때에도 양복정장 차림으로 등산도 하고, 바다에 갈 때에도 정장차림을 하는 분들도 있다. 정장을 입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장 차림을 때로는 벗어 솔직함을 들어내거나 어디에서나 굳은 일도 할 수 있는 자세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왜 정장 차림에 대해 긴 잔소리를 하느냐 하면 지난번 한국교회가 세월호로 인한 자책을 하기 위한 교역자 회개 집회 중 원로들이 강단 위에 올라 종아리를 걷고 스스로 매로 치는 모습이 기독교계통 신문에 보도되었다. 그런데 좀 어색한 모습은 모두 정장차림이었는데 집회 성격과 어울리지 않았고 마지못해 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사회 각층과 시민단체에서는 세월 호 참사로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하기위해 노란 리본을 달기도 하고, 검은 넥타이를 메고, 방송에 등장 한 방송인들은 검은 복장을 착용해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에 국민적으로 동참했다. 그런데 기독교도들은 그 때 무엇을 하였는지 알 수 없다. 세월 호 사고로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지고 국가의 시스템이 일시중지 되는 난국에 기독교인들의 동참은 미미하고 아예 강 건너 불구경만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불식시킬 수 없다.

더군다나 세월 호 참사의 실소유주가 기독교와 유사한 단체로 인해 정통 기독교에 대한 거센 비판과 함께 선교와 전도가 막히는 사태가 왔는데도 기독교는 남의일 보듯 하고 있었다. 기독교의 유사한 단체가 운영하는 기업이 기독교 윤리의식은 전혀 고려치 않고 일인 교주 겸 사주의 영향 아래 이익에만 몰두한 결과 예측 가능한 해난 사고로 인한 생명 경시는 구원파라는 단체의 별명이 아이러니한 모습이었다.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성경의 계시와 초대교회 정체성은 묻어두고 세속적인 안목의 정욕에 눈을 밝혔다. 교회(에클레시아)를 구원받은 거듭난 영혼이 아니라 예배드리는 장소인 건물로 생각했다. 성도들로부터 거두어들인 헌금을 구제와 선교, 전도에는 별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교회들이 재산 형성과 과도한 부동산 보유는 교인들을 끌어 모으는데 특효약처럼 여기는 모습을 사교들이 보고 듣고 배운 결과가 세월 호 참사의 한 원인이 되었다고 한국교회는 자성해야 한다.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양복과 성의를 벗어라. 다윗은 국가적인 재난이 닥치면, 왕복을 벗고 베옷을 입고 티끌을 머리에 뿌리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 한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재현하라. 한국교회는 너무 안일한 모습이다. 너는 사교(이단) 나는 정통하는 이분법적으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사교나 이단들이 나타나는 터 밭 역할을 해준 영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의 안일한 목회 현장과 예배형식에 식상한 성도들은 새로운 신앙의 탈출구를 항상 모색하던 중 신앙의 약점과 같은 영혼 구원의 확신에 대한 질문과 함께 기존 신앙의 안일한 태도 지적에 쉽게 매도되어 이단이나 사교의 그물망에 걸려 사교의 배를 채우게 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여! 기독교와 관련된 문제점으로 인해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야 하는 죄를 회개하기위해 양복을 벗고 베옷을 입으라. 회개는 쇼가 아니다. 목회자로부터 온 성도들이 함께 동참 할 수 있도록 진정한 회개의 제단을 쌓으라. 지금 한국교회는 베옷 입고 회개하는 일 이외에 더 할이 없는 것 같다. 지금 당장!!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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