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박현모 목사)가 총회장의 ‘총무 당선무효 결정문’ 서명에 이어 오는 1월 22일 총무보선을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결정은 부총회장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공천부에서 총무를 보선하기로 결정한 것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총회 임원회는 총무 당선무효 결정과 후속처리를 놓고 장시간 논란을 벌였다. 하지만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채 부총회장인 조일래 목사와 윤완혁 장로가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해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박 총회장은 “우순태 총무에게 마지막 합의할 기회를 줬지만 거부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총무당선무효 결정을 수용하고 법대로 공천부에서 총무를 보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총회장 조일래 목사는 “당시 선관위가 결정했던 선거원인무효는 헌법연구위원회에서 불법이라고 판명이 났고, 임원회에서 시정할 것을 조치한 내용이다”면서 선관위의 당선무효 결정의 위법성을 반박했다. 또한 윤완혁 장로도 “선관위는 고발 접수 후 7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교단 법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이미 총회에서 인정한 총무를 지금에 와서 무효화하는 것은 법도 상식도 아니다”고 반발했다.

결국 양측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부총회장들이 퇴장 후 남은 임원들은 2013년 1월 22일 총무보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우 총무는 이번 결정에 대해 “선관위와 총회장의 당선무효 결정은 무법이다”면서 “일고에 가치가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내부에서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직무를 수행해온 것을 지금에 와서 당선무효화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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