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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교회 비자금(?)누구를 위한 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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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7  14: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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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얼마 전 대형교회 재정 장로의 죽음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고 의혹도 크게 제기되어 있는 가운데 교회 재정 관리의 총 책임자가 목사냐 장로냐 교인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교회의 최고의 결제권은 담임목사에게 있고 담임목사는 교회를 대표하기에 결정권자다 아니다 성도들의 대표인 장로에게 있다. 아니다 헌금하는 성도들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거기에다 교회 운영을 위한 재정 처리상 비자금이 있어야 하는가? 대다수는 절대 조성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운영상 돈이 들어가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라는 명목 하에 누구든지 교회 명부에 등재된 교인은 소득의 십일조는 의무 헌금으로 규정하고, 각종 감사헌금과 특정한 사업을 위해 지정헌금을 하도록 한다. 교회에 제직이라면 누구나 교회의 방침에 의해 헌금을 내어야 하고 재정 운영에 책임을 부여한다. 교인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에 모이는 헌금은 많아지고 따라서 사용되어야 할 곳도 당연히 많다.

교회의 헌금은 사무용 볼펜을 사는 것부터 예배당 건물을 신축하는데 까지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교회의 행정을 총괄하는 담임 교역자는 교회를 운영하다보면 이모저모 돈이 들어가는 곳이 셀 수 없이 많다. 때로는 개인 돈도 들어가고 교회의 공적으로 들어가는 액수도 부지기수다. 또한 헌금을 지출 할 때에 지출 항목이 어디에 내어 놓아도 떳떳한 항목도 있겠으나 혹 떳떳하게 지출을 하지 못하는 항목도 있게 마련이다. 중소형 교회는 예산이 빠듯해 사용해야 할 예산이 겨우겨우 충당되지만, 중 대형 교회는 교인들이 많아 모이는 헌금도 교회 당 해 연도 지출 예산을 초과 수입 되므로 년도가 지나면 잉여 된 예산이 있다. 교회는 잉여 된 예산을 교회 재단 또는 재정부에서 통상 관리한다.

보통 교인들은 한 해가 지나면 교회 예산 수입이 부족하지 않고 한해를 무사히 넘기면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남은 예산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 중소형 교회는 년도 폐쇄가 되면 남는 예산이 거의 없지만, 중대형 교회는 잉여 예산이 상당한 액수인데도 성도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잉여 예산에 대한 관리는 이제 교회 재정을 담당한 장로와 결제 권자인 담임목사정도 알게 되다보니 매년 쌓인 잉여 예산이 특별히 교회의 건축이나 선교 사업을 위한 일이 아니면 그대로 보관 관리하게 된다. 헌금을 모아 놓는 것부터 잘못 인데도 말이다.

보통 교회재정을 관리 담당하는 장로는 개인적인 재력이 있어야 하고 또한 교회와 운명을 같이 할 수 있어야 하며, 신앙적으로 교회를 배신하는 자가 아니어야 한다. 특별히 담임목사와 관계가 돈독하여 서 로 신뢰할 수 있는 장로 중에 재정 장로를 임명하게 된다. 그러다 담임자와 재정 장로 간에 은밀히 서로 협의하면 잉여 된 예산중에 비자금도 준비 할 수 있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비자금은 담임목사의 심복 중에 심복이 관리 하게 되는 줄 안다. 만약 믿었던 자가 잠시 돈에 눈이 멀어 개인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를 받아낼 방법은 돈을 관리하였던 자의 양심에 호소하거나 사법적 조치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솔직히 성도들은 자신들이 낸 연보 중에 교회가 지출 하고 년도 별로 남은 헌금을 비자금화 한다 해도 관심도 없고 그 사실을 기억하는 자가 없다. 비자금은 교회 예산 중 일부를 별도로 모아 놓은 것과, 세상 기업처럼 교회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건축을 할 때에 실제 들어 간 예산을 부풀려 지출 한 후에 다시 돌려받아 조성(?)한다고 한다. 교회도 같은 수법(?)을 쓴다고 하는 풍문도 있는데 이는 불법 자금 조성이다. 이 불법 또는 비자금은 실제 하나님께 헌금한 돈이다. 만약 중대형 교회에서 비자금이 교인들도 모르게 불법으로 조성되었다면 액수가 얼마가 되던 담임 목사는 전 교우들에게 조성에 대한 진위를 알려야 하며, 고의로 숨겼다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함이 마땅하다.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을 정치적으로 관리책임을 맡은 사두개인들은 성전에서 재수용품이나 제단에 바칠 화폐 교환 시 시중 보다 몇 배씩 불려 비싼 값에 교환 또는 판매했다. 부당 수익을 성전기득권을 계속 장악하기위해 당시 정치 종교 세력인 바리새인들에게 뇌물로 바치는 관행을 위해 성전을 시장터로 만들었다. 예수님의 눈에 비친 당시 종교인들은 청소 대상이었다. 오늘날 예산이 넉넉하게 돌아가는 교회들에게서 혹시 눈먼 돈을 모아 불법으로 사용하는 일이 있었다면 성도들에게 이실직고하자. 교회의 깨끗함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기회를 만들어 사회인들에게 교회의 투명성을 회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자칫 비자금 조성이 실제라면 성도들은 지갑을 닫을지도 모름을 명심하자.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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