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한국교회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 형식은 성경에 없는 이상한 형식이 오랜 기간 존속하다보니 이제 잘못된 형식이 바른 예배 모습으로 잘못 자리한 것을 과감히 도려내고 바른 예배가 산제사가 되도록 개선해야한다.

의자에 앉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고는 하나 실제는 예배드리는 자의 편의를 교회운영자들은 편하게 제공하는 모습이다.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예배당에 와서 편안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느냐에 관심이지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진정한 예배를 드려야 하느냐에 대한 교회의 대처는 아주 미미하다.

지금 대부분 개신교회들이 주일에 드리는 예배에 있어 성도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뜻으로 일어서는 시간이 시작과 성시교독, 마치는 시간에 겨우 일어서는데 그나만 대부분 교회에서는 앉은 상태에서 시작과 마침을 한다. 초기 교회 예배는 실제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일어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예배는 사실 제사다. 인간의 죄를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속죄함을 받기위한 제사다. 구약에서는 반드시 자신이 가져온 제물인 소, 양, 염소 그리고 비둘기 한 쌍을 가져와 제사장에 드려 회막 문 앞에서 잡아 그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제단 밑에 부었다. 신약의 예배도 형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총으로 예배로 대체하였지만 실제는 예배자의 몸과 영혼을 드리는 산제사였다. 예수님이 제물이 되셨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산제사를 드리는 예배다. 산제사에는 주의 만찬이 예배 중심이 되었다.

백성들은 제사를 드리는 동안 앉는 것이 아니라 종일 서 있어야 한다. 심지어 하나님의 응답이 없으면 몇 칠이고 회막을 향해 서있어야 한다. 초대 교회에는 예배드리는 자들이 거의 예배를 마치는 긴 시간을 서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구약의 예배 형식이 살아 있음을 보게 한다.

제사를 진행하는 제사장들은 성막의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고하며 사죄를 요청한다. 일 년 일차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응답이 없을 시에는 죽게 된다. 시신은 발목에 매단 끈에 의해 끌려나온다. 제사를 집례 하는 제제사장은 죽을 각오로 제사를 집행했다.

현대 교회 예배는 사실 제사장과 선지자의 정신이 사라진 느낌이다. 강단이 하나님의 생명을 말씀을 전하는 곳이 아니라 성경을 빙자한 쇼맨십을 하는 공연장 같은 느낌이다. 성도들은 예배를 드린다기보다는 배꼽을 쥐고 웃어야 만 예배를 잘 드렸다고 하는 모습으로 전락했다.

한국교회는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과감히 지적한 후에 바로 돌아서게 하는 선지자의 기능과 죄악을 고백해 용서 받는 제사의 기능과 미래의 비젼을 분명하게 선포해 백성들이 죄악으로 망하지 않도록 예언자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오늘의 목사를 예언자, 선지가, 제사장은 아니다. 그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선 목회자 자신들의 신앙과 믿음의 생활이 철저하게 거룩해야 한다. 자신의 기득권과 이익을 지키기 위해 권모술수를 부리지 말고, 교회를 자신의 개인 소유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부 교역자들을 심부름꾼이나 종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동등한 동역자로 보아야 한다.

교회의 헌금에 집착하지 말고 금전에 깨끗하고 투명해야 하며, 교회 헌금이 성경에 계시대로 사용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헌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에 흠을 잡히지 말아야 말씀을 준비해 선포하는 사명에 충실할 수 있다. 그 선포된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의 양식으로 작용하게 된다. 강단이 영적 힘이 있어야 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선포의 강단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국교회 교역자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은 강단의 말씀과 예배회복이다.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사역은 생명구속의 사역이다. 타 종교인들의 종교행사를 보라. 기독교와 같이 다리를 꼬아 앉아서 하품하면서 졸면서 설교를 제 멋대로 자세로 듣고 있는 예배 자가 있는가 보라. 천주교는 미사를 드리는데 개인의 한가한 시간이 없다. 자연 조는 자도 없다. 미사 도중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시간이 전부다. 성경을 봉독할 때, 기도할 때, 성가를 부를 때에 역시 일어선다. 초기 예배 문서인 리마문서에 나타난 예배의 형식 그 흔적을 유지 하는 모습이다.

이슬람교도들의 예배장면을 보라 들어 갈 때에 손과 발을 씻고 입 속을 행군 다음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알라 신께 경배하는 모습은 정중하다. 거기에 조는 자가 있는가? 잡담하는 자가 있는가? 보라. 너무 예배에 정신을 드려 보는 이로 하여금 장엄함을 갖게 한다. 한국교회의 빗나간 예배 모습,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타 종교에서 배움이 어떤가? 예배 속에 제사의 의미를 살려야 교회가 살지 않겠는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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