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이 류광수 목사와 관련 공개청문회를 열고, 류 목사에 대해 이단성 논란은 무리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성 논란이 “이단성 없음”으로 일단락될 듯 보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지난 3일 제24회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류광수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는 이대위원회 보고를 그대로 채택했다. 한기총은 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로 인해 류 목사의 이단논란은 오는 15일 예정되어 있는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관례상 총회에서 넘겨진 안건에 대해 실행위에서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경우 그대로 통과시키기에 류 목사에 대한 이단논란은 “이단성 없음”으로 결론지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기총은 지난해 12월 28일 공개청문회를 열고, 이대위원들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류 목사의 이단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우선 ‘김기동의 귀신론’, ‘박옥수 구원파의 구원론’, ‘위트니스 리의 지방교회 재영접설’ 등과 유사한 신학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문에 대해서 류 목사는 “전도를 하면서 구원을 강조하니 그것을 박옥수의 구원론이라고 하고, 무속인들이 전도돼 그들에게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그것을 김기동의 귀신론이라고 하고, 복음을 누리라고 하니 그것을 위트니스 리의 사상과 유사하다고 했다”면서, “김기동 씨나 박옥수 씨 등의 집회에 참석한 일도 없으며 그들의 신학에 공감한 적도 없다”고 자신과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락방이 가진 배타적 교회론, 즉 기성 교회는 모두 잘못된 복음을 가지고 있고 오직 류광수 목사만이 진정한 복음을 가지고 있다는 가르침은 사실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다른 건전한 목사님 500명과 함께 전도운동을 했다”면서, 복음이 자신에게만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다만 20년 간 억울한 마음에서 한 표현은 있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렘넌트들만이 구원받은 십사만사천이라고 주장하는가’란 질문에 “십사만사천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쓴 적이 없다”며, “이단으로 규정된 20년 동안 고생하면서 배타적 정체성을 가진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실수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 한국교회로부터 배우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 목사는 “신구약 성경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앙과 행위에 대해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칙임을 믿는다”며,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이시며,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로 영원토록 존재하심을 믿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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