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17. 하나님의 주권적인 영역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갈라디아서 6장 6절에 가르침을 받는 자는 가르치는 자와 모든 것을 함께 하라고 말씀하셨고 또 히브리서 13장 17절에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쓴 소리 같지만 이 시대는 목회자들의 수난시대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교인들의 귀는 당나귀 귀만큼 커져 있는 반면에 온갖 세상풍조와 물질문명의 부패성에 오염됨으로 인하여 내면적인 신실함과 겸손과 순종과 눈물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이다.

말씀과 기도 없이 겸손과 순종 없이 직분을 맡고 교회 일을 감당하는 이들이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조금만 귀에 거슬리거나 부담스러우면 영적생활을 늦추고 교회를 멀리하고 맡은 직분과 사명을 쉽게 포기하거나 놓아버리게 된다.

그뿐인가 어느 외국목사님이 쓴 ‘목사의 심장’이라는 책에 있는 내용처럼 성도들이 시험 들어 사탄의 장난에 놀아나면 교회는 물론 목회자들의 인격과 사역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원망과 비방은 물론이거니와 있는 것 없는 것 다 동원해서 뒤집어씌우고 거짓으로 매장을 시키려고 한다. 목회자들이 억울해도 쉽게 비방하지 못하고 해명하지 못하는 약점을 알고는 무지막지하게 대적하고 참기 힘든 모욕을 안겨주고 선하게 가르치고 권면한 것까지도 비방거리로 삼고 나쁜 쪽으로 바꾸어서 뒤집어씌우고 성도들에게 퍼뜨리며 다니는 것이 사탄에게 붙잡혀 행동하는 성도들의 모습이다.

물론 다니는 교회가 이단이거나 혹은 목회자가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죄를 계속해서 범할 땐 주님께 기도하고 조용히 건전한 교회쪽으로 옮기면 될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외에 누가 이런 사실을 알고 누가 심판자가 되어 주겠는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판단자가 되어 주시고 심판자가 되어 주신다는 것이다.

민수기 12장에 모세를 비방한 아론과 미리암이 하나님의 책망을 받는 중에 미리암이 즉시로 문둥병이 들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는가하면 또 민수기 16장 1절과 2절에 고라와 다담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족장 250명과 함께 일어나 모세를 대적하고 거스르다가 결국 땅이 갈라져 저들을 삼켰고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250명을 다 태워서 죽이셨다(31-35절).

성도들의 축복이 멀리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주의 종들이 터무니없는 잘못된 일을 하지 않으면 혹 실수가 있고 부족한 점이 있어도 주님께 기도로서 맡기고 협력자가 되는 쪽을 선택하면 우리 주님은 그 믿음을 보시고 영적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안겨다 주실 것이다.

주의 종들에게 하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이고 주의 종들과의 관계가 곧 내 자녀와 나와의 관계임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좀처럼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는 목사의 가슴과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기도의 내용을 성도들이 알고는 있는가, 평생 알 수는 없겠지만 책을 쓰는 입장이기에 귀띔을 해 드리면 목회자의 기도 중에는 눈물로 간구하고 눈물로 축복하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어서 탄식의 기도를 하고 주님이 판단해 주시고 주님이 심판자가 되어 달라고 기도하는 성도들도 있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받아 누릴 축복의 잣대가 개인의 봉사와 더불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물질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땅에 있는 모든 물질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 중에서 십일조는 특별히 하나님이 정하신 물질이고 간섭하는 물질이고 축복의 문이 열리는 물질이기에 절대로 범하면 아니된다. 말라기 3장 8절 이하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그랬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자문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