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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세상을 향한 메시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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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2  08: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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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교회는 세상에서 따로 불러낸 거룩한 무리들이다. 세상의 속된 마음과 생각 그리고 죄와 상관없이 살아가야 하는 자들이 바로 교회를 이룬 구원 받은 무리들이다. 안타깝게도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점은 겉으로는 성경 손에 들고 주일이면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모습이 다르겠으나, 속으로는 세상 사람이나 신자나 살아가는 모습은 대동소이하다. 신자들도 세상 속에 살면서 생존경쟁을 치러야 하고, 먹고 살기위해 직업을 갖거나 자영업을 해야 하기에 별만 다름이 없다.

신자들도 비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일주일 내내 세상에 살면서 심신이 피곤하고 사람들과 부딪기며 살다보니 시험과 역경이 떠나질 않는다. 영적인 위안을 받기 위해 교회를 찾으면 현대 교회는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겪지 못하는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도 목회자의 설교는 한 가닥 마음의 위로를 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예배를 드리러 왔는데 강단의 소리는 상한 심령들을 위로하기는 역부족이다. 목회자의 설교가 마음에 닫지 않고 오히려 듣고 있다 보니 세상 걱정 면하기는커녕 세상 문제에 교회문제를 더한다. 주일이 되어 예배를 드리고 나면 더 무거운 짐이 양어깨를 짓눌러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잦아드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닌 것이 신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현대 교회에서는 신자들에게 교회의 존재 목적을 성경에 계시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지금 유행병처럼 교회의 최대 메시지는 성전 건축에 따르는 헌금강요, 지도자에 대한순종 강요, 교회 행사에 참여 등이 주를 이루기에 설교 듣는 시간에 신의 음성과 위로의 목소리 대언을 기대하고 참석했으나, 결국 인간 냄새나는 소리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주일 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이 이정도인데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한국교회의 최대 관심은 멀쩡한 건물 헐고 또 건축이다. 지은 지 몇 년이 채 안 되어서 세상 사람들은 아직 새 건물이라고 생각하는 건물을 가차 없이 헐고 또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 그것이 신앙인 줄로 알게 하는데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만 잘못인 줄 알지 못한다. 안 그래도 세상경제가 안 좋고 청년 실업 율이 좀처럼 줄지 않는데 교회에 가면 목회자와 교회중진들은 세상물정 아랑곳 하지 않고 교인들에게 성전(?)건축을 타령하니 거기에 장단을 맞출 수 없어 아예 교회에 나가기를 꺼려하는 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알고 있는가?

교회는 아예 세상을 향한 메시지가 없다. 왜냐하면 교인들부터 은혜가 안 되는데 어떻게 세상을 향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겠는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왜 한국교회가 세월이 흐를수록 성장하고 신자들의수가 늘어나야 하는데 10년 전에 비해 약 500만-600만(?) 성도들이 통계상 줄어들었다. 그 때에 한국교회는 누구나 공공연히 1200만 성도라고 자랑삼아 이야기했다. 그런데 문화관광부 통계는 2013년도 인구조사에서 860만(?) 정도라고 한다. 그러면 겉으로 숫자와 통계 수 사이 차이는 어떻게 해서 발생했는가? 그 이유를 살펴보자.

한국교회는 다 알고 있듯이 교파와 교단의 수가 수 백 개나 된다. 통계를 내려고 해도 낼 수 없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개 교회부터 교인의 통계가 정확하게 나올 수 없는데 어떻게 한국교회의 전체의신자의 수를 통계 할 수 있겠는가? 우선 교인의 수가 적당히 몇 명이다고 한다. 그러니 교회는 세상을 향해 정직하지 못하다보니 세상 사람들이 이제는 교회가 무어라 해도 믿어 주지 않는다.

지난 4월 일어났던 세월 호 침몰 사고는 전통 기독교회에 대한 불신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세상 사람들은 그 기독교 단체가 이단인지 아닌지, 상관하지 않는다. 기독교라는 글씨만 붙으면 무조건 기독교로 보기에 아무리 우리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다르게 보지 않는다. 그러기에 기독교 단체가 부활절 집회, 초교파 행사를 열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70년대에 초교파로 이루지는 연합집회에 상당 수 불신자들이 참여해서 결신자를 얻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자기들끼리의 잔치로 막을 내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것도 그리스도인들 까지도 냉랭한 반응이다. 이대로 기독교의 영혼구원의 사역을 막을 내릴 것인가? 기독교의 앞날을 생각하면 답답하다.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 없어진다는 예측 조사가 나왔다. 한국기독교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파산 선고를 내릴지 걱정스럽다. 어떻게 해야 한국교회가 제정신을 차릴까? 속한 시일에 성경으로 바로 돌아가야 한다. 회칠한 무덤처럼 겉만 화려한 건물건축부터 중지하자. 그 재원으로 구제와 선교를 먼저 하고 낮은 자의 자리에 임한 예수님을 닮자. 그러면 십자가는 입을 열 것이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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