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성전을 세워 드리기에 힘써야 한다

▲ 강창훈 목사

성전(교회)은 천국의 지점이기에 땅에 사는 성도들이 누릴 은혜와 복이 성전을 통해서 주어지게 된다. 학개서 1장 6절에 보면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무너진 하나님의 성전재건을 뒤로하고 제각기 자기 집을 짓기에 바빠 있을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또 학개서 1장 8절과 9절에도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 내 집은 황무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음이니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성전을 세워 드렸을 때 하나님은 성전재건을 위해서 기초공사를 할 때부터 복을 주셨다고 한다.

학개서 2장 18절과 19절에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지난날)을 추억하여 보라 구월 이십 사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를 세워 드리기 위해서 영혼을 전도하고 이끌어서 교회를 채우며 또 각자가 받은 달란트대로 애쓰고 봉사해서 교회가 제 기능을 다하게 하고 또 교회를 확장하거나 교회를 건축할 땅을 구입하거나 교회를 건축할 때 기도로 밀고 물질로 헌신해서 교회가 굳건히 서도록 해야 한다.

교회를 단계별로 세워나갈 때 특히 크고 중요한 일을 할 때가 종종 있게 되는데 이때 반대하거나 비판하거나 사람 생각으로 막지 말아야 한다. 혹 헌금할 여유가 없어서 마음이 아프면 형편대로 최선을 다하고 교회에 필요한 물질을 채워달라고 기도하면 된다.

교회를 확장하거나 건축할 때 보통 두 분류의 사람이 반대하거나 방해하게 된다. 돈이 너무 많아서 헌금을 많이 하라고 할까봐서 미리 겁먹고 반대하거나 당을 지어 쑤군거리거나 비방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너무 어려워서 짜증나고 힘드니까 미리 반대하거나 시험 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성도들의 영혼이 잘되고 앞날에 복을 받아 누리고 자손대대로 잘되려면 교회를 세우고 건축할 때 절대로 반대하거나 비방하거나 원망불평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협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교회를 세울 때 방해하고 시험 들어 원망하다가 떠난 사람치고 잘된 사람은 없다. 영육간에 쇠약해지고 삶 전체가 힘을 잃고 무너져가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뉘우치고 가슴을 쳐도 이미 때는 늦다. 처절한 아픔과 고통 다 겪고 흘릴 눈물 다 흘려야 한다.

왕이 된 후 하나님의 법궤를 먼저 다윗성으로 옮겨오고 하나님의 성전을 세워 드리려고 했던 다윗왕은 하나님의 허락이 없어서 직접 성전건축을 못했지만 아들 솔로몬이 성전건축을 하는데 필요한 것을 다 준비했다.
일평생 모아둔 금과 은과 놋과 철을 성전건축 헌물로 드렸는데 그 금액이 천문학적인 숫자에 가깝다. 창조이후로 성전건축 헌금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다윗일 것이다. 성전을 세워 드리고자 사유재산을 전부 드린 다윗의 생애를 보면 하나님이 40년을 왕의 자리에 있게 했고 그 후손이 왕위를 계승토록 했으며 역대상 29장 28절에 기록하기를 “저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하다가 죽으며 그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그랬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장수의 복과 존귀와 부유함의 복을 주셔서 일평생 누리며 살게 했다. 성전을 세워 드리는 일꾼이 되어서 이런 복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